내년 세계 모바일 콘텐츠시장 규모가 126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모바일 게임시장 규모는 10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모바일시장 전문조사업체 앱애니는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모바일 트렌드 및 전망’ 보고서를 10일 발표했다. 지난해 800억달러(약 90조880억원)였던 스마트폰 이용자 등의 앱(응용프로그램) 장터 지출액은 내년 1120억달러(약 126조44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앱애니 측은 “내년 앱 장터 규모가 세계 경제성장 속도보다 다섯 배 빠르게 커질 것”이라며 “모바일산업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각 업계는 모바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모바일 게임시장은 900억달러(약 101조34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앱애니는 내다봤다. 지난해 600억달러(약 67조5720억원)보다 50% 이상 증가한 규모다. 내년에 인기를 끌 게임 장르로는 게임 이용이 단순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하이퍼 캐주얼’을 꼽았다. 앱애니는 모바일 기기로 실시간 영상을 즐기는 스트리밍 시장도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 시장 규모가 2016년 이후 내년까지 520% 증가해 70억달러(약 7조8883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