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G2 정상의 합의로 체계적 위험이 감소할 것이라며 미국은 안도하고, 이머징은 중국 주식시장의 반등 폭이 중요하다고 3일 진단했다. 눌려 있던 수출주의 리바운드를 기대했다.
이 증권사 김병연 연구원은 "G2 정상합의는 극적 협상보다는 협상을 위한 첫 걸음이라고 평가한다"며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는 점에서 안도랠리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G2 회담을 통해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적자를 큰 폭으로 감소시키고 중국의 IT 시장 개방에 한발짝 다가서게 된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과의 멀고 긴 협상이 이제 시작이라는 점에서 크고 작은 노이즈는 계속 나타나겠지만 장기화 될수록 무뎌지는 것이 보편적이라는 점에서 미중 무역정책 관련 공포심리는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중국 주식시장은 무역 분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반등할 전망"이라며 "미중무역 분쟁에 피해주인 IT와 비철금속 위주로 리바운드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에는 미중간 무역협상의 진행과정, 중국 개혁개방 정책의 발표, 부양정책의 발표를 주목해야 한다"며 "기업감세와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2019년 3분기 기업이익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했다.
한국 주식시장은 중국 주식시장의 반등의 폭이 중요하다는 진단이다. 그는 "중국 경제 정책 불확실성 지수는 10월과 11월 급등했다"며 "미중 무역갈등이 쉬어가는 동안 중국 정책 불확실성 지수의 하락과 한국 주식시장의 리바운드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업종별로는 미중 무역분쟁 피해에 따라 3월 이후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가 나타난 업종의 리바운드가 기대된다"며 "경기민감 수출주로 소재 산업재, 중국관련 소비주, IT 등"이라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