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감에 이틀째 오르고 있다. 개인만 '사자'에 나서 상승폭은 작다.

27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4포인트(0.14%) 상승한 2085.96을 기록 중이다. 앞서 미국 증시는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예산안 우려 완화 및 국제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올랐다.

주미 중국 대사는 "무역분쟁은 중국은 물론 미국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사태 해결을 위한 가이던스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다음달 1일 아르헨티나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이 이어지며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개인이 368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억원과 329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33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종이목재 의료정밀 운송장비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전기가스 음식료 은행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포스코 네이버 등이 오름세고,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 등은 하락세다.

카드수수료 인하 방안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며 GS리테일BGF리테일이 각각 1%대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도 강보합세다. 0.73포인트(0.10%) 오른 696.09다. 개인이 265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은 160억원, 기관은 104억원의 매도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0원 상승한 113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