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사랑광장에 모인 대구사이버대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사이버대 제공
대구대 사랑광장에 모인 대구사이버대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사이버대 제공
대구대와 같은 법인을 둔 대구사이버대(기획조정실장 김영걸·사진)는 특수교육 사회복지 상담 및 치료 재활분야 특성화 대학이다. 특수교육학과, 사회복지학과는 물론 교육·치료 분야를 세분화해 다양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에서 특수교육학과, 행동치료학과, 놀이치료학과, 재활상담학과를 개설한 사이버대는 대구사이버대가 유일하다.

자격증 취득 유리해 직장인에게 인기

대구사이버대학교, 특수교육·재활상담 특성화 대학…'자격증 취득 지름길' 직장인 몰려
특성화 학과를 중심으로 자격증을 취득할 기회가 많은 게 이 대학의 장점이다. 작년 재활상담학과에서 취득 가능한 장애인재활상담사가 국가자격증으로 승격돼 한층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행동치료학과는 국제행동분석가 자격증위원회(BACB)로부터 학부과정 중 아시아 최초로 국제행동분석가 자격취득학과로 인정받았다. 국가공인 ‘장애인재활상담사’ 1·2급을 배출하는 곳은 21개 사이버대학 중 대구사이버대뿐이다. 언어재활사, 상담심리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평생교육사, 장애 영유아를 위한 보육교사 등 20여 개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이 갖춰져 있어 직장인 입학률이 높은 편이다. 전체 재학생 중 직장인 비율이 절반 이상인 68%에 이른다.

기본 틀이 되는 온라인 강의의 질도 우수하다. 모바일 캠퍼스 환경도 뛰어난 편이다. 개설된 전체 강좌의 99%를 스마트폰을 활용해 들을 수 있으며 스마트폰 출석도 가능하다. 대구사이버대는 강의 콘텐츠를 제작할 때부터 스마트폰 구현 환경에 맞춰 설계하고 있다. 여기에 단방향 온라인 수업에서 벗어나 교수-학생 간 화상세미나 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성을 높였다. 직장인이라면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학사공지, 일반공지, 학적정보, 수강신청내역조회, 학점취득내역, 토론·과제·시험확인, 학습 진도율까지 확인할 수 있다.

김영걸 대구사이버대 기획조정실장은 “최근 장애아동복지지원법에 따른 장애영유아보육교사 배치 및 자격 수요 확대에 따라 어린이집에 재직하고 있는 보육전문가들의 특수교육에 대한 관심과 입학 요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 대학만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온라인 수업은 물론 특강, 세미나 개최 등 원활한 오프라인 소통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값 등록금에 학비지원 혜택

2016년 8월에는 서울 신림동에 ‘서울학습관’을 개관했다. 서울학습관은 건축면적 1573㎡, 지상 7층 규모로 개관 이후에는 매주 학과 세미나 및 특강, 스터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온라인 강의뿐 아니라 오프라인 수업을 원하는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2017년 5월에는 사이버대 최초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 온라인 방송국도 개국했다.

학비가 다른 대학에 비해 저렴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대구사이버대는 한 학기 등록금이 126만원(18학점 기준)으로 ‘반값 등록금’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장학금 혜택을 대폭 확대하면서 사이버대 중 유일하게 2014년과 2017년 교육부 장애대학생 교육복지지원 실태평가에서 최우수대학에 선정되기도 했다.

학비감면 제도도 다양하다. 재외국민과 이주여성은 수업료 50%를 지원해준다. 장애인과 장애아를 둔 부모는 물론 장애부모를 둔 자녀에게도 수업료 30%를 지원한다. 직장인과 경력단절여성, 50세 이상 만학도에게는 1년간 수업료 20%를 면제한다. 중앙행정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은 입학금과 정규학기 수업료 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자신의 소득분위에 따라 한국장학재단 국가장학금(I유형) 혜택을 통해 학비 감면을 받을 수 있다.

고졸 누구나 지원 가능

대구사이버대는 12월1일부터 2019학년도 신·편입 지원을 받는다. 고등학교 졸업 이상 학력이면 고교 내신이나 수능성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입학 지원을 할 수 있다. 2학년 편입학 지원은 전문대학 졸업 이상 학력이거나 4년제 대학에서 1학년(2개 학기, 35학점 이상) 이상 수료자면 가능하다. 3학년 편입학은 전문대학 졸업 이상 학력이거나 4년제 대학에서 2학년(4개 학기, 70학점 이상) 이상 수료자가 지원할 수 있다. 학점은행제로 학점 취득을 했다면 35학점 이상이면 2학년 편입학, 70학점 이상이면 3학년에 편입학 지원하면 된다. 장애 등급이 있거나 기초생활수급권자라면 특별전형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