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오른쪽 세 번째)과 이강덕 포항시장(두 번째) 등 참석자들이 지난 21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열린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서 시제품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 회장(오른쪽 세 번째)과 이강덕 포항시장(두 번째) 등 참석자들이 지난 21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열린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서 시제품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중소 벤처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최 회장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뜻하는 ‘위드 포스코(With POSCO)’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고 포항과 광양에 벤처밸리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1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중소 벤처기업 발굴 육성 행사인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열었다. 중소 벤처기업이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투자자와 연결해주거나 포스코에서 직접 투자하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이다.

올해 포스코가 선발한 10개 벤처기업은 시제품을 전시하고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전자상거래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각 사의 아이디어와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통합 IoT 플랫폼을 개발하는 윤지원 시그마델타테크놀로지 대표와 치주질환치료용 생분해성 칩을 개발하는 이재현 엠엑스바이오 대표가 각각 최우수 스타트업상과 최우수 아이디어상을 받았다.

최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미래 성장을 견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상업화하는 것”이라며 “이런 혁신이 한국 경제를 도약시킬 원천이 된다는 것을 참여한 기업들이 입증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2011년부터 173개 벤처기업을 육성해 79개사에 125억원의 직접투자를 했다. 이 중 54개사는 1724억원의 외부 투자 및 연구개발(R&D) 지원금을 유치했다. 이를 통해 1180명의 직간접 고용도 창출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