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가계부채, 시한폭탄 될 수도…정부, 철저히 관리해야"
홍영표 "법관 탄핵소추 적극 검토…논의 즉각 시작"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20일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연루된 현직 판사들에 대해 탄핵소추 의견을 내놓은 것과 관련,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법부 내부에서 자성과 개혁의 목소리가 나온 것을 높게 평가한다"며 "이제는 국회가 답할 차례"라고 말했다.

그는 "특별재판부 설치법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면서 "법관 탄핵소추도 국회가 적극 검토해 처리해야 한다.

사법부 개혁에 뜻을 같이하는 야당과 협의해 특별재판부 설치와 탄핵소추 논의를 즉각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의 국회 상임위원회 보이콧과 관련해선 "도대체 누구를 위한 보이콧인지 묻고 싶다"며 "감사원 감사를 지켜본 뒤 채용비리 국정조사를 논의하자는 것이 보이콧할 이유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당이 명분도 없이 국회를 파행시키면서 책임을 정부와 여당에 돌리고 있다"며 "국회를 오로지 자신들의 정쟁 수단으로 악용하는 것은 결코 정당한 정치 투쟁이 될 수 없다.

그것이야말로 나쁜 정치"라고도 했다.

이어 "국회 보이콧은 10일 남은 예산 시한은 안중에도 없는 무책임"이라며 "끝까지 야당을 설득해서 오늘이라도 국회를 정상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은행이 내일 가계부채 통계를 발표하는데 3분기엔 1천5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빚을 내서 집을 사라고 한 지난 정부 부동산 부양 정책 탓에 가계부채는 3년 새 300조원 넘게 급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부는 과도한 가계부채가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경각심으로 철저히 관리해 달라"면서 "서민과 취약 계층 부채 관리 지원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