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0일 보험업종에 대해 내년 주가가 '상고하저'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김태현 연구원은 이 같은 전망의 배경으로 "내년 상반기 국내 시장금리 상승 기조가 보험주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손해보험사의 경우 상반기까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상승할 수 있으나, 요율 인상에 따른 이익 개선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분석대상 손보사 4곳의 내년 합산 순이익이 전년 대비 8.8% 증가한 2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위험손해율 하락과 사업비율 안정화 덕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생명보험사 주가는 내년 하반기 금리 하락 전환 전망과 도입 계획인 신(新) 지급여력제도(K-ICS) 등에 따른 이익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주가 상승폭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생보사 3곳의 내년 합산 순이익 전망치는 21% 감소한 2조원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K-ICS 관련 주요 이슈는 경과조치(단계적 도입 방안)가 될 것"이라며 "업종 최선호주로 DB손해보험 유지하고, 현대해상을 신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