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몇몇 Fed 위원들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인 발언의 여파로 12월 금리 인상 신중론이 부각됐다"며 "12월 연방기금선물에 반영된 12월 금리 인상 확률이 11월 들어 처음으로 70% 아래(65.6%)로 내려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12월 기준금리 결정권을 가진 Fed 위원들의 성향에는 변화가 없고,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는 제롬 파월 Fed 의장 역시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국내총생산(GDP) 흐름이 잠재정상률(2%) 이상의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또한 내년에는 미 금리가 2회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12월1일 개최 예정인 미중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분쟁의 궁극적인 해결 가능성이 낮다는 점 등을 바탕으로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김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글로벌 경기가 둔화될 전망"이라며 "미국 역시 경기가 일시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내년 미국 금리인상은 2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