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가 20일 8시간 총파업을 벌인다.

노조는 19일 울산시청에서 사측의 부당노동행위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2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점심시간을 제외한 8시간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는 21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총파업에도 동참할 계획이다.

노조측은 “회사측이 노조원 성향을 5단계로 나누고 회사에 호의적인 상의 3단계를 집중적으로 관리한 사실이 내부 고발로 드러났다”며 “불법 노무관리 내용을 담은 문서를 조사해 사측을 상대로 법적 조처를 하고 재발 방지대책이 나올 때까지 총력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일부 생산 현장 노무 담당자가 자의적으로 판단해 벌어진 일로 회사가 조직적인 지시를 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