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출신 송종국과 그의 가족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서 박잎선과 송지아, 송지욱 남매가 오랜만에 얼굴을 드러냈다.
박잎선은 송종국과 2015년 이혼했고 양육비를 받고 아이들을 키우고 있었다.
송지아, 지욱 남매는 2013년 '아빠 어디가' 출연 당시보다 폭풍 성장한 모습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송지아는 부모의 이혼을 직시하고 엄마에게 더욱 애정을 쏟아내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송지아는 "다른 집은 아빠가 있는데 우리 집은 없다"며 "엄마가 두 배로 힘들기 때문에 우리가 더 챙겨줘야 한다"고 어른스러운 말을 했다.
부모는 이혼을 결정,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지만 송종국과 아이들은 부모 자식간의 연을 이어가고 있었다.
송지아는 "아빠와는 하루에 2-3번 가량 통화한다. 통화 끝날 때 '사랑해'라는 말을 안하면 아빠가 다시 전화해서 '왜 사랑해라고 말 안하냐'고 묻는다"고 전했다.
송지욱은 장래희망으로 축구선수라고 답하면서 가장 좋아하는 축구선수를 묻는 질문에 "아빠"라고 말했다.
박잎선은 "통화를 자주 한다"며 "지욱이에겐 잘 안하는데 지아에겐 잘 한다. 가까운 곳으로 이사간 뒤 둘이 자주 만난다"고 전했다.
그는 송종국에게 양육비를 받아 아이들을 키우고 있던 터라 교육비 문제를 털어놨다. 그는 "도저히 국제 학교를 못 보내게 됐다. 일반 학교를 다닐 수 밖에 없었는데 오히려 지아와 지욱이는 더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송종국과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헤어져도 원수처럼 지내지 말고 친구처럼 지내자고 하고 많이 편해졌다"고 귀띔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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