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참사' 인니 저가항공사 또 사고…이륙 준비중 날개 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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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일간 콤파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0분(이하 현지시간) 수마트라섬 남서부 벵쿨루의 팟마와티 수카르노 공항 주기장(駐機場)에서 현지 저가항공사 라이온에어 소속 보잉 737-900 ER 여객기의 날개가 피뢰침 기둥에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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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에어는 성명을 통해 "날개가 손상됐지만,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승객 145명이 대체 항공기가 마련될 때까지 약 4시간가량 공항에 발이 묶였다면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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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라이온에어는 지난 10여년간 인명사고만 내지 않았을 뿐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크고 작은 사고를 꾸준히 일으켜 왔다.

지난달 29일에는 자카르타에서 방카 블리퉁 제도로 향하던 라이온에어 소속 보잉 737 맥스(MAX) 8 여객기가 자카르타 인근 해상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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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항공청(FAA)은 7일 해당 기종에서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소프트웨어 결함을 발견했다면서 긴급 개선명령을 내렸다.
항공기의 날개와 기류의 각도인 받음각(angle of attack) 센서에 오류가 발생하면 기수를 내리도록 수평안정판을 조정해 추락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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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교통안전위원회(KNKT·영문 약자 NTSC)의 수르잔토 차효노 위원장은 이후 라이온에어가 사고기의 받음각 센서를 교체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락과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