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의, '호남선 KTX 최단노선 신설' 촉구

천안~세종~공주 이어지는 직선 노선 필요 강조

광주상공회의소와 호남지역 9개 상공회의소는 7일 "천안~세종~공주로 이어지는 호남선 KTX 직선 노선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상공인들은 이날 공동 건의문을 내고 "KTX 운행횟수 증가로 경부선과 호남선 분기구간인 평택~오송간의 선로가 포화상태를 맞게 돼 정부가 이 구간의 복복선화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하지만 천안아산~세종~공주로 이어지는 새로운 KTX 노선을 신설하는 것이 호남선의 운행시간 단축과 이용객의 교통편의 측면, 세종의 행정수도 역할 강화 측면에서 오히려 더 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상공인들은 또 "지난 2005년 호남선과 경부선 KTX의 분기역 선정 시 정치논리에 밀려 운행거리와 시간에서 가장 효율적이었던 천안아산역 대신 오송역으로 결정되면서 호남지역은 18.97㎞의 우회구간이 추가되고 요금도 3000원을 더 납부해야 하는 경제적, 시간적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어 "결국 호남축의 교통여건을 경부축보다 크게 개선하지 못하고 지역 불균형을 지속시키는 단초가 되고 있다"며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천안아산~세종~공주로 이어지는 KTX 최단노선 신설에 노력해 지역간 균형발전과 호남권 주민의 불편을 해소해 줄 것"을 촉구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