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금호家' 박세창 대표 "아시아나IDT, 4차산업시대 더 유망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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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 내 유일한 IT 기업이자 국내 최고 수준의 항공·운송 IT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4차산업화 시대에는 기업 가치가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합니다."
박세창 아시아나IDT 대표(사진·43)는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아시아나항공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한창수 전 사장에 이어 지난 9월 아시아나IDT 대표로 부임했다.
2003년 설립된 아시아나IDT는 아시아나항공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자회사다. 금호아시아나그룹 내 IT컨설팅과 IT아웃소싱 등을 기반으로 항공, 운송, 금융, 건설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 금호아시아나그룹이라는 안정적인 시장을 보유하며 매출 비중의 62.5%가 캡티브 마켓(그룹사 내) 매출로 발생하고 있다.
아시아나IDT는 항공, 운송 부문에서 매출의 50%가 발생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유일하게 국내 항공 3사에 IT 서비스를 구축한 상황이다.
그룹사 이외로는 이스타항공에 IT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
박 대표는 "공모자금은 우선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서비스플랫폼 구축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는 동남아시아 항공 시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IDT는 항공 IT사업뿐 아니라 공항 통합정보시스템 구축과 운영관리 경험도 갖추고 있다. 현재 인천공항 스마트공항 계획 수립과 컨설팅 사업에 참여 중이며 제주, 울릉도 등 신공항 건설 계획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4차산업의 주요 기술로 불리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 4차산업혁명 신기술 분야에서 전문 기술력을 확보, 성장을 추진 중이다.
박 대표는 "항공사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곳 중에 하나"라며 "현재까지 많은 양의 데이터들을 축적해왔고 이를 사업화하는 방향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사업 부문으로는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RFID 기반 생산이력관리 시스템 ▲전기 지상조업차량 고속충전 시스템 ▲ESS 제조 및 공급 등을 개발 및 구상 중에 있다고 했다.
특히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인 '인사이트 아이(Insight-Eye)'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내년 중 아시아나항공에 적용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항공사업을 통해 역량과 경험을 쌓아 온 것을 바탕으로 신규 분야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RFID(생산이력관리 시스템) 등은 금호타이어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타이어 업체 공장의 물류 시스템 등을 넘어 일반 제조업체까지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매출처였던 금호타이어가 지난 4월 중국 더블스타에 매각되면서 이에 따른 매출 손실분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선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호타이어 매각으로 올해 매출과 이익의 하락을 예상했지만 그룹 내 항공IT에 대한 투자 확대와 매출 증가로 성공적으로 커버했다"며 "올해 실적은 지난해와 거의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재무구조는 무차입경영으로 경쟁사 대비 절대 뒤지지 않는 수준이며 유사 사업 그룹(피어)보다도 좋은 측면이 있다"며 "순이익률 7.3%, 영업이익률 8.3%로 피어 그룹의 두 배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나IDT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649억원, 영업이익 172억원, 당기순이익 239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IDT는 이번 상장을 통해 얻은 자금을 연구인력 확보와 자체 솔루션 고도화, 스타트업 투자, 인수합병(M&A)을 위한 비용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오는 7~8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4~15일 청약을 받는다. 공모 희망가는 1만9300~2만4100원으로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박세창 아시아나IDT 대표(사진·43)는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아시아나항공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한창수 전 사장에 이어 지난 9월 아시아나IDT 대표로 부임했다.
2003년 설립된 아시아나IDT는 아시아나항공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자회사다. 금호아시아나그룹 내 IT컨설팅과 IT아웃소싱 등을 기반으로 항공, 운송, 금융, 건설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 금호아시아나그룹이라는 안정적인 시장을 보유하며 매출 비중의 62.5%가 캡티브 마켓(그룹사 내) 매출로 발생하고 있다.
아시아나IDT는 항공, 운송 부문에서 매출의 50%가 발생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유일하게 국내 항공 3사에 IT 서비스를 구축한 상황이다.
그룹사 이외로는 이스타항공에 IT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
박 대표는 "공모자금은 우선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서비스플랫폼 구축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는 동남아시아 항공 시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IDT는 항공 IT사업뿐 아니라 공항 통합정보시스템 구축과 운영관리 경험도 갖추고 있다. 현재 인천공항 스마트공항 계획 수립과 컨설팅 사업에 참여 중이며 제주, 울릉도 등 신공항 건설 계획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4차산업의 주요 기술로 불리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 4차산업혁명 신기술 분야에서 전문 기술력을 확보, 성장을 추진 중이다.
박 대표는 "항공사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곳 중에 하나"라며 "현재까지 많은 양의 데이터들을 축적해왔고 이를 사업화하는 방향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사업 부문으로는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RFID 기반 생산이력관리 시스템 ▲전기 지상조업차량 고속충전 시스템 ▲ESS 제조 및 공급 등을 개발 및 구상 중에 있다고 했다.
특히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인 '인사이트 아이(Insight-Eye)'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내년 중 아시아나항공에 적용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항공사업을 통해 역량과 경험을 쌓아 온 것을 바탕으로 신규 분야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RFID(생산이력관리 시스템) 등은 금호타이어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타이어 업체 공장의 물류 시스템 등을 넘어 일반 제조업체까지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매출처였던 금호타이어가 지난 4월 중국 더블스타에 매각되면서 이에 따른 매출 손실분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선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호타이어 매각으로 올해 매출과 이익의 하락을 예상했지만 그룹 내 항공IT에 대한 투자 확대와 매출 증가로 성공적으로 커버했다"며 "올해 실적은 지난해와 거의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재무구조는 무차입경영으로 경쟁사 대비 절대 뒤지지 않는 수준이며 유사 사업 그룹(피어)보다도 좋은 측면이 있다"며 "순이익률 7.3%, 영업이익률 8.3%로 피어 그룹의 두 배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나IDT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649억원, 영업이익 172억원, 당기순이익 239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IDT는 이번 상장을 통해 얻은 자금을 연구인력 확보와 자체 솔루션 고도화, 스타트업 투자, 인수합병(M&A)을 위한 비용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오는 7~8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4~15일 청약을 받는다. 공모 희망가는 1만9300~2만4100원으로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