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美 증시, 무역협상 기대에 상승…낮부터 평년 기온 회복
◆미국 증시, 미중 무역협상 기대에 상승…다우 1.06%↑

미국 증시가 미국과 중국 정상이 무역 문제 등과 관련해 통화하고 긍정적인 논의를 나눴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264.98포인트(1.06%) 오른 25,380.74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8.63포인트(1.06%) 상승한 2740.37, 나스닥 종합지수는 128.16포인트(1.75%) 뛴 7434.06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도 중국과 무역협상 관련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지금 막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길고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무역 문제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주제로 대화했다"고 말했다. 이런 논의는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예정된 만남으로 잘 이어질 것이라고도 했다.

◆美국무부 "과거 실수 반복안해…北비핵화때까지 경제 제재 계속"

미국 국무부는 1일(현지시간) 북한의 제재 완화 공세에 대해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선(先) 비핵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역점 사업인 강원도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건설현장을 방문해 국제사회의 제재를 강하게 비난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 완화는 비핵화의 뒤를 따르게 될 것이라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그 지점(비핵화)에 빨리 도달할수록 우리는 더 빨리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번 현장 방문에서 "적대세력들이 우리 인민의 복리 증진과 발전을 가로막고 우리를 변화시키고 굴복시켜 보려고 악랄한 제재 책동에만 어리석게 광분하고 있다"고 국제사회의 제재를 강하게 비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재명 "경찰 짜 맞추기 수사…검찰서 밝혀질 것"

이재명 경기지사는 2일 경찰이 '친형 강제입원' 등 3개 혐의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것과 관련 "무리한 짜 맞추기 수사로 검찰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단순 고발사건에 이례적으로 30명의 초대규모 수사단을 꾸려 먼지떨이 저인망 수사를 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지사는 또 "결론에 짜 맞춘 참고인 진술 겁박, 수사기밀 유출 의혹, 압수수색 신청 허위작성, 망신주기도 난무했다"며 "김모씨 사건 무혐의 불기소를 감추며 굳이 '검찰이관' 신조어를 만든 것에서도 의도가 엿보인다"고 지적했다.

◆정보위, 안보지원사·경찰청 국감…계엄문건·드루킹 공방 예상

국회 정보위원회는 2일 군사안보지원사령부(옛 기무사령부)와 경찰청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이날 오전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서 열리는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국감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 당시 작성된 옛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펼쳐질 전망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촛불집회 참석자를 잠재적 폭도로 규정하고 상황별 시나리오에 따라 계엄 계획을 세운 것은 쿠데타나 다름없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기무사가 위기관리 문건을 작성했다고 주장하며 탄핵정국에서의 단순한 군사대비를 문제 삼는 것은 야당 탄압이라고 반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 '이란 제재' 일부 예외 전망에 급락…WTI 2.5%↓

국제유가는 1일(현지시간) 이란산 원유에 대한 미국의 수출 규제와 관련, 일부 예외가 인정될 가능성 속에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62달러(2.5%) 내린 63.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30분께 2.29달러(3.05%) 내린 72.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오는 5일 재개되는 미국이 대(對)이란 제재를 앞두고 일부 국가에 대해선 제재면제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를 끌어내렸다. 이란산 원유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가격 상승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던 국제유가로서는 예상 밖 악재를 맞은 셈이다. 앞서 블룸버그통신과 인도 현지 언론은 인도가 이란 제재의 예외국으로 인정받기로 미국과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터키도 예외를 인정받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美 중간선거 D-5, 민주당 하원 장악 가능성 더 커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간평가 성격을 띠는 11·6 중간선거를 닷새 앞둔 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 주요 언론의 여론조사에서는 상원 선거는 공화당, 하원 선거는 민주당이 앞서는 흐름이 지속했다. 민주당이 8년 만에 하원을 탈환하고, 공화당은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양당 지지층의 투표율과 더불어 불법 이민 이슈가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조지메이슨대학과 공동으로 연방 하원 선거의 격전지로 꼽히는 69개 선거구의 민심을 살폈다. 지난달 25~28일 성인 유권자 13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유권자의 50%는 민주당에, 46%는 공화당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민주당이 오차범위(±3.5%) 내에서 앞서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2016년 선거 당시, 이들 69개 선거구에서 공화당이 15%포인트 차이로 앞섰던 것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 것이라고 WP는 설명했다. 2년 전 선거에서 공화당은 69개 지역구 중 63곳을 휩쓸었다.

◆낮부터 평년 기온 회복…큰 일교차 계속

금요일인 2일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고 낮부터 기온이 차차 올라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 낮 최고기온은 16∼19도까지 오른다. 기상청은 낮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으나 당분간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매우 클 것으로 내다보며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에서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 다만 경기 남부·충북·울산은 대기가 정체돼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산업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