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페스티벌 참여
이용자와 오프라인 접점 늘려
문인숙 카카오 멜론 디자인팀장이 이 행사를 기획, 주도했다. 반응은 좋았다. 멜론 브랜드관은 페스티벌 방문자와 방문 반응도 1위에 올랐다. 힐링에 초점을 둔 디자인 마케팅이 통했다. 문 팀장은 “너무 많은 관람객이 몰려 컨테이너가 메시지로 가득 채워졌고, 매일 밤 다음날 행사를 위해 메시지를 떼어내는 게 일이었다”고 말했다.
음악 서비스 멜론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올해 대한민국 디자인대상에서 디자인경영대상을 받았다. 2015년부터 시행한 서비스와 브랜드 개편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문 팀장은 “개편 작업을 하며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 말고는 어디서도 멜론을 접할 수 없었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했다. 이용자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브랜드 충성도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오프라인 접점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계기였다.

굿즈(goods) 마케팅도 했다. 멜론티켓, 멜론스포츠 등 서비스 이용자에게 페스티벌 굿즈, 스포츠 굿즈 등을 나눠줬다. 페스티벌 굿즈는 록페스티벌에 가는 젊은 이용자층을 겨냥해 내놨다. 가방 안에 돗자리와 간이의자 햇빛가리개 부채 응원타월 등을 넣었다. 문 팀장은 “모두 디자인 경영 활동”이라며 “이런 활동 덕분에 개편 후 약 3년간 멜론 음원 다운로드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