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제3인터넷銀 추진하는 키움증권…Heroes 앞세워 '홈런'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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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업계 첫 야구 마케팅
잠실 등 야구장 옥외광고 이어
프로구단 메인 스폰서로 나서
이현 사장 "더 많은 고객과 소통"
잠실 등 야구장 옥외광고 이어
프로구단 메인 스폰서로 나서
이현 사장 "더 많은 고객과 소통"
![[단독] 제3인터넷銀 추진하는 키움증권…Heroes 앞세워 '홈런' 노린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810/AA.18142781.1.jpg)
국내 증권회사가 프로스포츠 구단의 메인 스폰서를 맡는 것은 키움증권이 처음이다. 미래에셋대우, 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는 주로 스타 골프선수를 후원해왔다. 주요 고객층인 40~50대 자산가들이 골프에 많은 관심을 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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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3인터넷銀 추진하는 키움증권…Heroes 앞세워 '홈런' 노린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810/AA.18144572.1.jpg)
키움증권은 히어로즈가 지니고 있는 강자에 맞서는 ‘언더독(약자)’ 이미지가 키움 브랜드와 일맥상통한다고 봤다. 다른 프로야구단과 달리 모기업이 없는 히어로즈는 재정이 열악해 스타선수를 영입하진 못하지만 유망주를 적극 발굴하고 키우는 전략을 써왔다. 팀의 기둥인 박병호는 LG에서 내놓은 선수였고, 서건창은 방출됐었다. 이런 선수들이 똘똘 뭉쳐 2013년 이후 다섯 번이나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강팀을 만들어냈다. 오프라인 점포 없이 온라인에서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영업을 시작해 자기자본 규모 업계 9위로 성장한 키움증권의 성장 스토리와 닮았다는 평가다. 공교롭게도 키움증권의 온라인주식거래 플랫폼 이름도 ‘영웅문(히어로 게이트·hero gat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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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후 넥센타이어가 메인 스폰서를 맡아왔지만 지난 2월 이장석 전 히어로즈 대표가 회삿돈을 횡령하고 비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로 법정구속되는 등 이미지가 나빠지자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돼 왔다. 히어로즈는 넥센 이후 계약하려는 기업이 나타나지 않아 속을 태웠다. 하지만 키움증권을 후원사로 맞아 재정 우려를 덜 수 있게 됐다. 계약 기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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