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넥센 히어로즈, 내년부터 '키움 히어로즈' 된다
키움증권이 내년부터 프로야구단 히어로즈의 메인 스폰서를 맡는다. 이에 따라 넥센 히어로즈는 키움 히어로즈(가칭)로 팀명이 바뀐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히어로즈 구단과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계약금액은 연 70억~80억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와 플레이오프전을 치르고 있어 공식 발표를 미루고 있지만 협상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프로야구 구단은 모기업 이름을 팀명으로 사용하지만 개인주주들이 소유한 히어로즈는 메인 스폰서를 팀명으로 쓰고 있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넥센타이어가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 이 계약은 올해로 만료된다. 히어로즈는 2013년 이후 다섯 번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고, 2014년에는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모기업이 없어 항상 재정문제에 시달렸다. 온라인 증권사로 출발해 성장한 키움증권은 프로야구 스폰서십이 추진 중인 인터넷전문은행사업 등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