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샤오핑 아들, 시진핑에 "중국은 제 주제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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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촉발한 시진핑 '중국몽' 작심 비판
SCMP에 따르면 덩푸팡은 지난달 열린 중국장애인연합회 총회에서 "우리는 사실에 기반을 두고 진실을 추구해야 하며, 냉철한 마음을 지니고 우리의 주제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평화와 발전의 방향을 고수해야 하며, 협력적이고 윈-윈(Win-win)을 추구하는 국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거만하게 굴어서도 안 되며, 자신을 비하해서도 안 될 것"이라며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 자체 문제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라고 했다.
덩푸팡의 발언은 시 주석의 정책과 대비되는 덩샤오핑의 노선을 주창한 것이다. 덩샤오핑은 1인 독재를 지양하고 집단 지도체제를 도입했다. 대외 개발과 정치 자유화, 시장 경제 등을 강조하며 미국과의 충돌도 피했다.
하지만 시 주석은 지난 3월 개헌을 통해 장기 집권의 길을 열었다. '중국몽'(中國夢)을 내세우며 미국과도 깊은 갈등을 빚고 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최근 한 연설에서 "덩샤오핑의 유명한 (개혁개방) 정책은 공허한 구호로만 남아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덩푸팡은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노선은 결코 되돌릴 수 없는 정책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개혁개방 정책은 중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지각변동을 불러왔다"며 "사회 구조와 가치관 변화는 근본적이고 역사적이며 되돌릴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덩샤오핑은 중국의 사회주의 발전에 많은 세대가 걸릴 것이며, 길고 힘들고 복잡한 길이 될 것으로 봤다"며 "우리는 절대 후퇴해서는 안 되며 이를 악물고 개혁개방의 노선을 걸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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