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김충재(사진=방송 캡쳐)

'나 혼자 산다' 김충재가 바르고 꼼꼼한 일상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26일 방송한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구산 / 연출 황지영, 임 찬)에서는 김충재의 예술혼이 담긴 반듯한 하루가 공개됐다.

이날 잠에서 깬 김충재는 능숙하게 쌀을 씻으며 아침상을 준비했다. 그는 무지개 회원들에게 "하루에 한 끼 정도는 해 먹으려고 하는 편이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도마도 없이 토마토를 썰어 바로 토마토 주스를 만들었다. 김충재는 "먹는 건 신경을 쓰는 편이다. 할머니랑 같이 살았어서 그때 영향으로 인스턴트보다는 과일을 먹는다"고 설명했다.

직접 만든 토마토 주스를 마시며 김충재는 3D 프린터에 작업을 걸었다. 그리고는 "기념으로 셀카 한 번 찍어야겠다"며 윌슨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그는 윌슨과 머리를 맞대거나 어깨동무를 하며 다정한 모습을 보여 지켜보던 박나래와 한혜진을 설레게 만들었다.

전현무는 "저런 집은 처음 본다"고 놀라자 기안84는 "그래서 저 집이 월세가 싸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충재는 "사람들이 저희 집이 가정집인지 잘 모를 정도다. 집 앞이 언덕이 높고 불편할 것 같다지만 전 그 길을 지나면 바로 공원이 나와서 산책하기 너무 좋은 동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식사를 마친 후 김충재는 동네 공원으로 향했다. 그는 공원에 있는 운동기구를 이용해 운동을 즐겼다. 김충재는 체력이 따라주지 않아 철봉을 이용해 턱걸이를 하면서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충재는 산책을 하던 중, 길냥이들에게 먹이를 줬다. 그는 "사람들이 우리집이 집인지 모르고 앞에 쓰레기를 놓고 가더라. 그럼 고양이들이 쓰레기 봉투를 뜯으려고 모이고, 그걸 계기로 고양이 먹이를 주게 됐다"며 길냥이 집사가 된 계기를 공개했다.

김충재를 산책을 마무리할 때, 길냥이들의 먹이를 수거하면서 주변을 깨끗하기 치우는 모습도 보여줬다.

이어 커피전문점에 들린 김충재는 멍하니 앉아 있어도 제작진의 멋진 배경음악에 한 편의 광고를 보는 듯한 분위기를 풍겨 여심을 자극했다.

그는 요즘 작업중인 3D 컴퓨터로 만든 모형을 들고 자신이 가장 좋아한다는 작업실로 자전거를 타고 갔다. 작업실에서 한참을 집중해 작업을 한 그는 돌아오는 길에 시장에 들렀다.

간단히 과일 등의 장을 본 김충재는 잘생겼다는 이유로 호떡 서비스를 받기도 하고, 제작진의 '후광' 자막을 받기도 했다.

김충재 집에 갑자기 찾아온 손님은 친동생 김경재. 동생도 훈훈한 외모의 소유자여서 박나래의 눈이 커지게 했다. 동생은 싱어송 라이터로 활동중인 음악가. 예술혼 DNA가 충만한 두 사람은 누가봐도 비주얼 형제.

동생의 저녁과 과일까지 살뜰하게 챙기던 김충재는 동생에게 여자친구가 있느냐고 물었고, 동생은 "나한테 자꾸 형을 물어본다"고 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김충재는 동생에 대해 "처음 동생이 음악한다고 했을 때 호의적이지 않았고 싸우기도 했다. 동생 입장에서 서운했을 수도 있을것 같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자신의 싱글라이프를 지켜본 김충재는 "제 일상을 제가 보니까 기분이 묘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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