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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주가 8% 급락…베이조스, 하루에 12조원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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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세계 최고 부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이 하루에 110억 달러(약 12조5600억 원)나 날아갔다.

    그의 부를 이루는 원천인 아마존 주가가 26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7.82%나 급락했기 때문이다. 이날 아마존 주가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3분기 실적이 반영되면서 급격한 내림세를 탔다.

    아마존은 전날 3분기 순익이 28억 달러(약 3조19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배나 급증했다고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은 이보다는 월가 전망치에 미치지 못한 매출에 주목했다.

    아마존 매출은 566억 달러(약 64조4000억 원)로 월가 전망치(571억 달러)에 미달했다. 특히 4분기 매출도 시원찮을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들을 실망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아마존 폭락의 여파로 2.6% 떨어졌다. 전날 함께 실적을 발표한 구글(알파벳 A)은 1.8% 하락해 비교적 선방했다. 구글 실적도 매출이 모자라 기대 이하로 평가됐지만 주가는 그나마 제한적인 영향을 받았다.

    아마존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 700억 달러(약 80조 원)나 빠졌다. 아마존 주식을 16% 보유한 베이조스의 자산은 110억 달러 줄어들어 1358억 달러(약 155조 원)가 됐다.

    하지만, 여전히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지키는 데는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948억 달러에 머물러 있다.

    아마존은 본격적인 홀리데이 시즌인 4분기에도 매출 증가율이 10%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2014년 이후 아마존이 '가장 추운 겨울'을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마존 최고재무책임자(CFO) 브라이언 올세이브스키는 콘퍼런스콜에서 "예측을 내놓기 어려울 정도로 힘든 시기가 도래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고 경제매체 포브스가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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