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의 미래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아이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울주를 전국에서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이선호 울산 울주군수(사진)는 지난 1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면적이 넓은 울주군은 지역별 특성도, 주민 계층도 다양하다”며 “지역별, 계층별 차이를 줄여 더불어 잘사는 울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100일간 최대 성과를 꼽는다면.

“남들보다 먼저 권위를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 불필요한 의전을 없앤 것을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울주군 최초 진보성향 군수로서 도농복합도시인 울주군을 진단한다면.

“울주군은 면적이 넓은 데다 도시, 농촌, 어촌이 모두 있어 주민 계층도 다양하고 소외계층도 많습니다. 가는 곳마다 ‘미개척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복지 분야 개선도 시급하지만, 문화와 체육, 관광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과제가 많습니다.”

▷국립병원 유치를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현재 추진 상황은.

“울산에 500병상 공공병원을 설립하는 사업은 국비로 진행돼야 하고, 그 최적지는 바로 울주군입니다. 공공병원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와 서명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사장으로서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는데.

“2018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지난 9월7일부터 11일까지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산악영화를 비롯해 세계 41개국에서 출품한 139편에 달하는 다양한 영화가 관객들과 만났습니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이 ‘새로운 도전’이었는데, ‘산악’이라는 콘셉트의 문화축제가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열린군수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성과는.

“열린군수실에서 직접 주민들의 고충을 듣고 있습니다. 여기서 수렴한 민원은 해당 부서와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검토한 뒤 민원인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단순한 민원 접수가 아니라, 군수로서 지역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 소통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