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5일 원익머트리얼즈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경민 연구원은 "원익머트리얼즈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22억원. 141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137억원)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3D-NAND 공정에서 식각용과 세정용으로 쓰이는 특수가스의 매출이 전분기 대비 15% 이상 증가하기 때문이다. 제품매출비중도 상반기에 이어 지속적으로 50%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과거의 4분기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분기 대비 특수가스 출하 증가 효과가 지속되고, 3분기처럼 제품 매출 비중이 50%를 상회해 마진이 탄탄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2017년 4분기처럼 임직원 인센티브비용이 반영되더라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한 99억원으로 전망된다며 2015년 4분기 이후 3년만에 영업이익이 90억원대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원익머트리얼즈의 2019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2%와 15% 증가한 2512억원, 48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3D-NAND 반도체용 특수가스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디스플레이용 질소계열 가스와 불소계열 가스 수요가 우려와 달리 양호할 것"이라며 "2018년 실적 성장이 본업 위주로 이루어졌는데, 2019년에는 그동안 영업적으로 순위가 낮았던 반도체용 신제품의 출하 시도가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반도체 업황의 변동성이 커지더라도 원익머트리얼즈가 꾸준히 이익을 지켜낼 가능성이 높다"며 "무상증자를 필두로 국내외 기관투자자의 주주권익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