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변성현 기자
사진=변성현 기자
짐 베이 EMX 최고경영자(CEO·사진) 24일 '2018 코리아 블록체인 엑스포' 밋업세션에서 "가상화폐(암호화폐)로 다양한 채권과 상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헀다.

EMX는 암호화폐와 세계의 다양한 재화 채권 상품 등의 선물거래를 동시에 지원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암호화폐 외의 상품은 취급하지 못하고 전통 거래소는 암호화폐를 취급하지 않는 '공백'에서 착안했다.

가령 암호화폐 투자자가 원자재 등 선물시장에 투자하려면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교환한 뒤 다시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래소·투자회사·선물거래 중개인 등 전문가가 모인 셈이다.

다양한 상품이 거래되는 만큼 보안성 강화가 특히 중요하다. EMX는 전통 거래소들과 같은 수준으로 사이버보안 표준을 준수해나가기로 했다. 이러한 노력을 토대로 총 200조달러에 달하는 전체 파생상품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베이 CEO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로 코스피나 원유, 금, 유로화 등을 거래할 수 있을 것이다. 사용자 맞춤형 유저인터페이스(UI)를 제공해 편의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EMX는 내년 2분기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라이선스를 얻어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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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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