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선거 덮치는 난민 행렬…트럼프 "군대 동원해 막겠다"
외신에 따르면 난민 행렬은 이날 멕시코 남부 국경도시 시우다 이달고 근처를 통과한 뒤 미국을 향해 북진하고 있다. 대부분 걸어서 이동한다. 최종 목적지는 미국이다. 미국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정착하는 게 이들의 목표다. 출발지인 온두라스 북부에서 미국 국경까지는 직선거리로 3000~4000㎞에 달한다. 이처럼 멀고 힘든 길로 이들을 내몬 원인은 중남미 국가에서 빈번한 살인과 폭력, 가난과 범죄다. 캐러밴은 과거에도 매년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엔 규모가 큰 데다 미 중간선거까지 겹치면서 더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캐러밴은 민주당의 망신거리”라며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이민법을 지금 바꾸라”고 민주당을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엔 군 병력을 동원해서라도 캐러밴을 차단하겠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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