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쏟아지는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이 1만6000t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스틱 폐기물을 2차 오염 없이 처리할 수 있는 플라즈마 소각기술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국회에서 나왔다.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실이 국가핵융합연구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플라스틱 폐기물 하루 평균 배출량은 1만6737t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일반주택에서 종량제봉투에 담아 버리는 생활폐기물 기준 플라스틱 폐기물 비중이 21%였다. 플라스틱이 포장재로 과도하게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매년 전국 유통매장 등을 집중 단속하지만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윤 의원은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출연연구기관 국정감사에서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한 플라스틱 소각기술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윤 의원은 “플라즈마는 기존 소각로보다 높은 온도로 플라스틱의 화학 반응성을 높여 연소하기 때문에 플라스틱 연소시 발생하는 2차 오염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미와 유럽 선진국에서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플라즈마 소각기술 상업화를 시도 중”이라며 “국내도 플라즈마 소각을 차세대 기술로 선정해 원천기술 연구와 기술 개발을 하려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