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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육지 쓰레기의 해양 유입을 막고 침적 쓰레기의 재활용을 높이는 등의 내용을 담은 '깨끗한 해양 만들기 개선 종합대책'을 마련,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태국에서는 폐사한 바다거북의 위장에서 플라스틱, 비닐 등 각종 해양쓰레기가 무더기로 발견돼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켰다.
국내에서 폐그물 등에 의한 생물 폐사로 인한 수산업 피해는 연간 3천800억원에 달하며, 어구 등 해양쓰레기에 선박이 걸려 기관 고장을 일으키는 사고가 전체 선박사고의 11%에 이르는 등 해양쓰레기에 의한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전국 해양쓰레기 발생량은 연간 18만t으로 이 가운데 67%가 육상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
도는 우선 바다에서 해안가로 떠밀려 온 '해안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현재 39명인 해양환경미화원 수를 내년 79명으로 2배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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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금강 하구에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기 전 중간에 수거할 수 있는 차단시설을 시범적으로 설치하고, 막대한 비용 탓에 처리가 불가능했던 침적쓰레기는 악취와 염분을 제거해 재활용할 수 있는 전처리시설을 구축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어구와 부표 등 어업 중 발생한 쓰레기 관리를 위해 어구 실명제 등을 도입하고 도서 지역 방치 쓰레기 일제 정리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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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해 예산(48억원)의 2.9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박정주 해양수산국장은 "지난해 도내에서 연간 1만4천600t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해 이 가운데 77%(1만1천215t)를 수거했지만 열악한 시·군 재정 탓에 수거에 한계가 있다"며 "해양쓰레기 수거율을 높여 깨끗한 바다를 만들고, 도가 처음 도입한 해양환경미화원제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