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다양한 탈모 치료법 나와도 가장 확실한 대안…삭발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 주목받아
최근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인 두필리맙이 탈모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많은 탈모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피부과 전문의가 2살 때부터 완전 대머리인 전두 탈모에 아토피성 피부염이 심한 아이에게 두필리맙을 투여한 결과 두피에 모발이 자라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의사는 아이가 생후 7개월 때부터 나타난 난치성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를 위해 면역체계의 과잉반응을 억제하는 다른 약물을 투여했으나, 이때는 별다른 효과가 없어 투여를 중단했다. 이후 최근 FDA로부터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두필리맙을 꾸준히 아이에게 주사했고 6주가 지나자 아토피성 피부염 증상이 크게 완화되며, 머리에도 솜털이 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드디어 탈모를 치료할 수 있게 된 거냐`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이는 아토피성 피부염이 완화되면서 생긴 자연스러운 치료 효과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로 스트레스나 환경오염, 생활습관 변화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로 인해 나타나는 탈모 역시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아토피성 피부염이 완화되면 자연스럽게 좋아진다. 즉, 대부분 탈모 환자가 겪는 안드로겐형(남성형) 탈모와는 차이가 있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탈모는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일반적인 유전형 탈모는 모발성장 억제 호르몬인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과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 수용체의 영향에 의해 발생한다. 이를 개선하는 방법으로는 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는 모낭을 탈모 부위에 옮겨 심는 모발이식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

모발이식 효과는 기법이나 시기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최근에는 삭발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 `노컷퓨(NoCutFUE)`가 주목 받고 있다. 이식에 적합한 건강한 모낭을 선별해 채취하는 초정밀 HD(Hyper-Dimension) 기술을 활용해 이식 후에도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이 가능하며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

좀 더 좋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탈모 증상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두피와 모낭이 조금이라도 건강한 상태일 때 이식을 진행해야 수술 후 생착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스타일 유지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원활한 생착으로 추가 탈모를 예방하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모드림의원 강성은 원장은 "흔히 원형탈모는 면역성 질환으로, 망가진 면역 체계를 회복한다면 상태가 호전되기도 한다. 그러나 M자 탈모나 정수리 탈모 등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생기는 일반적인 탈모는 약물 치료만으로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면서, "현재까지 유전형 탈모를 치료하는 방법은 모발이식이 가장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며, 관련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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