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 새 광고모델은 카카오 프렌즈
빼빼로는 1983년 출시된 스틱 과자다. 11월11일 빼빼로데이에만 연간 판매액(약 1000억원)의 절반 이상이 팔린다. 올해 빼빼로데이를 맞아 롯데제과는 광고모델로 인기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 프렌즈’를 발탁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빼빼로 광고에 사람이 아니라 캐릭터가 모델로 등장하는 것은 35년 만에 처음이다.

롯데제과는 “빼빼로의 주 소비층이 10~20대이고, 이들에게 스마트폰 영향력이 커졌다는 점을 고려해 모바일 인기 캐릭터인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를 광고모델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빼빼로데이 시즌에는 캐릭터들을 패키지에 삽입한 한정판 기획제품을 선보인다. 온·오프라인과 카카오프렌즈 스토어를 통해 판매한다.

카카오 프렌즈는 카카오톡 이모티콘에서 탄생한 캐릭터로 귀엽고 익살스러운 모습 때문에 전 연령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올 들어 서울우유가 까먹는 치즈 ‘치즈큐빅’의 포장에 카카오 캐릭터를 등장시켰고, SPC삼립의 떡 프랜차이즈 빚은도 콜라보 신제품 10종을 선보였다. 20주년을 맞은 제주 삼다수는 카카오프렌즈와 손잡고 라이언, 어피치, 무지, 프로도 등 카카오 프렌즈 대표 캐릭터를 라벨 주인공으로 등장시켰다. 츄파춥스는 아예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를 젤리 모양으로 만든 ‘츄파춥스카카오프렌즈 젤리’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빼빼로 새 광고모델은 카카오 프렌즈
유통업계 관계자는 “비슷한 제품군으로 경쟁하는 식품회사들은 잘 알려진 친숙한 캐릭터로 눈길을 끄는 게 급선무”라며 “카카오톡이 국민 메신저가 되면서 카카오 캐릭터 사업도 탄력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