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6일부터 일제히 오른다. 변동금리형 대출금리의 산정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잔액 기준으로 13개월째 상승 중이다.

은행연합회는 9월 잔액 기준 코픽스는 연1.90%로 전달 보다 0.01%포인트,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1.83%로 0.03%포인트 상승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의 수신상품 금리를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코픽스가 오르면 이에 연동하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오른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신규 취급액 기준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을 서서히 반영한다”며 “코픽스와 연동하는 대출을 받을 땐 이런 특성을 충분히 이해한 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