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체제 전복 시도로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단기 충격에 흔들리기보다는 강력한 펀더멘털을 갖춘 국내 증시의 회복 탄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앞서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포함한 핵심 지도부를 제거하는 고강도 합동 공습을 단행했다.글로벌 금융시장은 확전 공포에 크게 요동쳤다. 장 초반 10% 넘게 폭등하며 서킷브레이커를 발동시켰던 국제 유가 선물시장은 이내 상승폭을 4.5% 아래로 축소했다. 글로벌 증시 역시 초기 급락세를 딛고 낙폭을 빠르게 만회했다. 이 과정에서 군수·방산과 석유·가스, 금 관련주가 강세를 띠고 항공과 기술주는 약세를 보였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짙어지며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급락하고 국제 금값과 달러 가치는 치솟았다.3일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단기 충격 이후 빠르게 안정을 되찾을 거라고 전망했다.우선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조기에 해소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 작전 기한을 '4주 이하'로 못 박아 장기전을 피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이란 역시 간접 채널로 외교적 해결 여지를 남겨뒀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국내 금융시장 방어선도 탄탄하다고 진단했다. 우리 정부가 100조 원 규모 증시 안정 기금 투입을 예고한 데다, 과거 사례를 돌아봐도 시장은 지정학적 패닉에서 언제나 빠르게 벗어나 반등했다는 얘기다.무엇보다 국내 증시를 지탱하는 기초체력이 굳건하다는 평가다. 지난 1일 발표된 2월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160.8% 급증한 252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에서 시가총액 상위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분쟁이 격화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해석된다.3일 오전 8시12분 현재 대장주 삼성전자는 2.08% 하락한 2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2.54%), 현대차(-3.71%), LG에너지솔루션(-3.4%), SK스퀘어(-3.26%), 삼성바이오로직스(-2.76%), 기아(-3.41%), 두산에너빌리티(-3.29%)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파란불을 켰다.반면 방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81%)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여파가 증시에 영향을 준 모습이다.지난달 28일 미군은 이스라엘군과 함께 이란을 공격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도 사망했다. 이란은 보복 차원에서 중동 곳곳의 미군 기지를 타격했다. 또 드론으로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액화천연가스(LNG) 및 정유 시설도 공격했다.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하는 등 사태는 악화하고 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사령관의 보좌관인 에브라힘 자바리 소장은 최근 이란 반관영 ISNA통신을 통해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을 불태울 것"이라고 말했다.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해 '글로벌 에너지 동맥'으로 불리는 전략적 요충이다. 중동 산유국들의 원유와 가스가 아시아·유럽 등으로 향하는 핵심 해상 운송로다. 해상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면 원유 공급 불확실성이 커져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간밤 뉴욕증시가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첫 거래일을 우려했던 '급락' 없이 무사히 넘겼다. 전문가들은 오늘 국내 증시가 국제 유가 급등과 원화 약세 등으로 소폭 하락 출발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쇼크 수준의 폭락이 아닌, 개인 매수세에 따른 반등도 기대할 수 있는 시장 흐름을 내다봤다. 뉴욕증시 쇼크 없었다...나스닥·S&P500 반등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14포인트(-0.15%) 내린 48904.7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4포인트(0.04%) 오른 6881.62에,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65포인트(0.36%) 오른 22748.86에 각각 마감했다.시장에선 이날이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습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뜨 알리 하마네이를 살해한 이후 진행된 첫 거래일이란 점에서 많은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이란은 미국의 공습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총 9개의 중동 국가를 대상으로 한 보복 공습에 나서며 갈등을 확대시키고 있다.실제로 3대 지수는 모두 1% 이상 하락 출발하며 시장의 '이란 쇼크' 우려를 키웠다. 하지만 S&P500지수와 나스닥은 장중 상승으로 전환하는 등 회복력을 과시했다. 시총 1위인 인공지능(AI) 칩 제조사 엔비디아는 이날 2.99%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1.48% 올랐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이란과의 전쟁에 대해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다. 무엇이든 우리는 해낼 것"이라며 이란과의 전쟁을 "4~5주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보다 더 오래 지속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밝힌 점도 시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