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年 평균 17회…병원 많이 가는 한국인
입원 기간도 日 이어 두번째
다른 나라보다 의사 만나기 쉽고
건강보험 진료비도 낮기 때문
입원도 오래 했다. 환자 1인당 평균 입원일수는 18.1일로 OECD 평균(8.3일)보다 2.2배 길었다. 일본(28.5일)에 이어 두 번째다. 입원일수가 10일을 넘긴 나라는 프랑스(10.1일)를 포함해 세 나라뿐이다. 한국인의 입원일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11년 16.4일에서 5년 만에 1.7일 늘었다.
병원을 자주 가고 입원도 오래했지만 한국의 경상의료비 지출 규모는 OECD 평균보다 낮았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의료비 지출 비중은 7.6%로, OECD 평균(8.9%)보다 낮았다. 의료비 지출 비중이 가장 큰 나라는 미국(17.2%)이었다. 의료계 관계자는 “국민 모두 혜택을 받는 보편적 건강보험 보장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저부담-저수가 시스템’을 선택한 국내에서 의료기관들은 진료 횟수와 입원 기간을 늘려 낮은 진료비 때문에 생기는 손실을 보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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