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한화손보, 후순위채 최대 2000억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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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회계처리기준 대비 자본확충
▶마켓인사이트 10월9일 오전 4시15분
한화손해보험이 영구채(신종자본증권)로 1900억원을 마련한 지 3개월 만에 또 후순위채를 발행해 최대 2000억원을 조달한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오는 30일 1500억~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10년으로 하고 5년 뒤부터 한화손보가 이 후순위채를 조기상환할 수 있는 조건을 붙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23일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수요예측(사전청약)을 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발행주관을 맡고 있다.
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엔 전액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지만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았을 때부터 매년 자본인정 금액이 20%씩 줄어든다. 발행회사가 청산했을 때 원리금을 돌려받는 순위는 일반 회사채보다 뒤에, 영구채보다는 앞에 있다. 이런 이유로 영구채보다 금리가 낮게 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화손보는 이번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지급여력(RBC)비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국내 보험회사들은 2021년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본을 쌓고 있다.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이 적용되면 부채 증가가 불가피해지기 때문이다.
한화손보의 지난 6월 말 기준 RBC비율은 172.9%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약간 웃돌고 있다. 7월 1900억원어치 영구채 발행으로 RBC비율은 더 상승했지만 200%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한화손해보험이 영구채(신종자본증권)로 1900억원을 마련한 지 3개월 만에 또 후순위채를 발행해 최대 2000억원을 조달한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오는 30일 1500억~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10년으로 하고 5년 뒤부터 한화손보가 이 후순위채를 조기상환할 수 있는 조건을 붙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23일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수요예측(사전청약)을 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발행주관을 맡고 있다.
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엔 전액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지만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았을 때부터 매년 자본인정 금액이 20%씩 줄어든다. 발행회사가 청산했을 때 원리금을 돌려받는 순위는 일반 회사채보다 뒤에, 영구채보다는 앞에 있다. 이런 이유로 영구채보다 금리가 낮게 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화손보는 이번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지급여력(RBC)비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국내 보험회사들은 2021년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본을 쌓고 있다.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이 적용되면 부채 증가가 불가피해지기 때문이다.
한화손보의 지난 6월 말 기준 RBC비율은 172.9%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약간 웃돌고 있다. 7월 1900억원어치 영구채 발행으로 RBC비율은 더 상승했지만 200%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