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글로벌 식품 트렌드 공유 '먹거리산업' 선도
전북 익산에 조성된 국내 유일의 국가식품전문산업단지인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식품한마당 축제’가 열린다.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익산지역 최대 축제인 ‘익산국화축제’와 연계해 열리는 행사다. 지난해 말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이 완료됨에 따라 입주기업 간 화합과 유대를 강화하자는 계기에서 행사가 마련됐다.

센터 측은 전 국민이 식품산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식품 분야 최신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등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30일에는 ‘국제식품 컨퍼런스’가 열린다.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매년 개최해 올해 8회째를 맞이하는 전통적 국제행사인 식품 컨퍼런스는 글로벌 식품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식(食),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에서 3D(3차원) 푸드까지 다양한 기술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미국 건강기능성 식품 대표업체인 데일리 매뉴팩처링(Daily Manufacturing)의 짐 데일리 최고경영자(CEO)가 ‘개별화 식품시장(미래식품) 동향 및 발전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미국의 3D 푸드, 일본의 HMR 포장기술, 네덜란드의 식용곤충기술 등 다양한 식품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둘째날인 31일에는 ‘멤버스데이’가 열린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이 ‘소비자불만제로 선포식’을 개최한다. 정직하고 건강하고 맛있는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기업의 열정을 담아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소비자 불만청정지역임을 선포하는 자리다.

또한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제품만을 재료로 한 ‘냉장고를 부탁해’ 이벤트와 제품품평회를 진행, 참관객에게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행사 기간에 참관객의 흥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HMR 식품을 즉석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간이편의점을 운영하고, 3D프린터를 활용한 식품 제작도 시연할 예정이다. 또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의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부스도 설치되며, 푸드트럭 운영 및 버스킹 공연도 열린다. 익산국화축제와 연계해 셔틀버스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