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박해일 "장률 감독 작품, 이해하려 한 적 없다…신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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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박해일이 연출자인 장률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박해일은 5일 서울시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진행된 영화 '군산:거위를 노래하다'(이하 '군산') 기자간담회에서 "장률 감독님의 작품을 한 번도 이해하려 한 적이 없다"고 털어 놓았다.
'군산'은 전직 시인이 돌싱이 된 선배의 아내와 단 둘이 술김에 군산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경주', '동행', '춘몽' 등을 연출한 장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박해일은 주인공 윤영을 맡았다. 윤영은 전직 시인으로 선배의 아내였던 송현(문소리 분)이 돌싱이 되자 내심 기뻐하며 함께 여행을 떠나는 캐릭터다.
박해일과 장률 감독의 만남은 5년 전 개봉한 영화 '경주', 2015년 '필름시대사랑'에 이어 3번째다.
박해일은 "장률 감독의 작품은 어떤 명확한 지점이 들지 않더라"라며 "그럴 바엔 모든 걸 맡기고 이야기를 귀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기를 느끼고, 촬영을 하는 감정을 나오는대로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했다"며 "신뢰가 없다면 나오기 쉽지 않는 지점 같다"고 장률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또 "감독님은 섬세하게 우리를 지켜봐주고, 그걸 잘 간직하셨다가 작품에 반영해 준다"며 "배우 입장에선 본인도 몰랐던, 해보지 않았던 세계를 경험을 해보고 있지 않나 싶다. 배우 입장에서 신선하고 즐겁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박해일은 또 "영화가 완성되고 여러번 봐도 온전히 이해할 수 없었다"며 "'경주'부터 그랬고, 이번에도 오래오래 곱씹을 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리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오는 11월에 정식 개봉 예정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박해일은 5일 서울시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진행된 영화 '군산:거위를 노래하다'(이하 '군산') 기자간담회에서 "장률 감독님의 작품을 한 번도 이해하려 한 적이 없다"고 털어 놓았다.
'군산'은 전직 시인이 돌싱이 된 선배의 아내와 단 둘이 술김에 군산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경주', '동행', '춘몽' 등을 연출한 장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박해일은 주인공 윤영을 맡았다. 윤영은 전직 시인으로 선배의 아내였던 송현(문소리 분)이 돌싱이 되자 내심 기뻐하며 함께 여행을 떠나는 캐릭터다.
박해일과 장률 감독의 만남은 5년 전 개봉한 영화 '경주', 2015년 '필름시대사랑'에 이어 3번째다.
박해일은 "장률 감독의 작품은 어떤 명확한 지점이 들지 않더라"라며 "그럴 바엔 모든 걸 맡기고 이야기를 귀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기를 느끼고, 촬영을 하는 감정을 나오는대로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했다"며 "신뢰가 없다면 나오기 쉽지 않는 지점 같다"고 장률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또 "감독님은 섬세하게 우리를 지켜봐주고, 그걸 잘 간직하셨다가 작품에 반영해 준다"며 "배우 입장에선 본인도 몰랐던, 해보지 않았던 세계를 경험을 해보고 있지 않나 싶다. 배우 입장에서 신선하고 즐겁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박해일은 또 "영화가 완성되고 여러번 봐도 온전히 이해할 수 없었다"며 "'경주'부터 그랬고, 이번에도 오래오래 곱씹을 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리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오는 11월에 정식 개봉 예정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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