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앞둔 폼페이오 "2021년초 비핵화는 남북정상이 한 말…시간게임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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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예정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시간표와 관련해 “2021년에 대한 언급은 내 것이 아니다”며 “시간게임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 기자회견에서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시간표를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 것(2021년에 대한 언급)은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가진 정상들간에 이뤄진 것으로 나는 그것을 반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은 그곳(평양)에서 만났을 때 2021년에 관해 이야기했다”며 “이는 그들이 잠재적으로 합의할 준비가 돼 있는 시간표이다. 나는 단순히 반복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19일 4차 방북 계획과 북한 비핵화를 위해 새로 가동될 오스트리아 빈 협상 채널을 설명하면서 “2021년 1월까지 완성될 북한의 신속한 비핵화 과정을 통해 미·북 관계를 변화시키는 한편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2021년 1월) 내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간인 지난달 26일 “시간 게임을 하지 않겠다. 2년이 걸리든, 3년이 걸리든, 혹은 5개월이 걸리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고 했었다. 이를 두고 시간에 연연하지 않고 실질적인 비핵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는 평가와 비핵화 시간표가 유야무야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함께 제기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정확히 맞다”며 “이 것(북한 비핵화)은 장기적인 문제”라며 “수십년동안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난 오랜 시간 동안 이뤄진 것보다 더 큰 진전을 만들었다”며 “더 중요한 것은 최종적인 목표(비핵화)를 달성할 기회를 우리에게 계속해서 제공하는 여건 아래에서 진전을 만들었다는 것으로, 그 것(그 여건)은 경제적 제재의 지속적인 유지”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에게 비핵화를 가져다줄 역량을 부여할 핵심 명제(제재 유지)는 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제재) 유지 필요성에 대해 완벽한 만장일치가 이뤄졌다”며 “러시아와 중국은 제재 완화에 대한 적기를 어떻게 볼지를 놓고 일정한 생각을 하고 있지만, 그들도 유엔 결의와 그 바탕을 이루는 제재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지지했었다”고 주장했다.
또 “그처럼 만장일치를 이루는 이슈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전세계적인 책무”라며 “이번 주 내가 할 노력은 유엔 안보리가 북한을 향해 이행하라고 한 것(비핵화)의 달성으로 가는 과정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일보 전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에서 종전선언 문제가 다뤄지느냐’는 질문엔 “나는 종전선언이든 다른 문제든 협상의 진전 상황과 관련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6월 둘째 주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지속해서 진전시켜 나갈 또 하나의 기회를 얻기 위해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게 돼 매우 기쁘다는 정도만 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북)두 정상 간의 2차 정상회담뿐 아니라 비핵화를 향한 길을 설계해 나가는 노력을 이어가는 데 있어 (서로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와 깊어진 진전, 그리고 발전된 논의를 이루게 될 것이라는 데 대해 나는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6일 일본에서 아베 신조 총리 등을 만난뒤 7일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면담한다. 이후 7,8일 이틀간 서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무장관을 만나고 9일 중국을 찾는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 기자회견에서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시간표를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 것(2021년에 대한 언급)은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가진 정상들간에 이뤄진 것으로 나는 그것을 반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은 그곳(평양)에서 만났을 때 2021년에 관해 이야기했다”며 “이는 그들이 잠재적으로 합의할 준비가 돼 있는 시간표이다. 나는 단순히 반복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19일 4차 방북 계획과 북한 비핵화를 위해 새로 가동될 오스트리아 빈 협상 채널을 설명하면서 “2021년 1월까지 완성될 북한의 신속한 비핵화 과정을 통해 미·북 관계를 변화시키는 한편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2021년 1월) 내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간인 지난달 26일 “시간 게임을 하지 않겠다. 2년이 걸리든, 3년이 걸리든, 혹은 5개월이 걸리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고 했었다. 이를 두고 시간에 연연하지 않고 실질적인 비핵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는 평가와 비핵화 시간표가 유야무야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함께 제기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정확히 맞다”며 “이 것(북한 비핵화)은 장기적인 문제”라며 “수십년동안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난 오랜 시간 동안 이뤄진 것보다 더 큰 진전을 만들었다”며 “더 중요한 것은 최종적인 목표(비핵화)를 달성할 기회를 우리에게 계속해서 제공하는 여건 아래에서 진전을 만들었다는 것으로, 그 것(그 여건)은 경제적 제재의 지속적인 유지”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에게 비핵화를 가져다줄 역량을 부여할 핵심 명제(제재 유지)는 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제재) 유지 필요성에 대해 완벽한 만장일치가 이뤄졌다”며 “러시아와 중국은 제재 완화에 대한 적기를 어떻게 볼지를 놓고 일정한 생각을 하고 있지만, 그들도 유엔 결의와 그 바탕을 이루는 제재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지지했었다”고 주장했다.
또 “그처럼 만장일치를 이루는 이슈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전세계적인 책무”라며 “이번 주 내가 할 노력은 유엔 안보리가 북한을 향해 이행하라고 한 것(비핵화)의 달성으로 가는 과정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일보 전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에서 종전선언 문제가 다뤄지느냐’는 질문엔 “나는 종전선언이든 다른 문제든 협상의 진전 상황과 관련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6월 둘째 주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지속해서 진전시켜 나갈 또 하나의 기회를 얻기 위해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게 돼 매우 기쁘다는 정도만 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북)두 정상 간의 2차 정상회담뿐 아니라 비핵화를 향한 길을 설계해 나가는 노력을 이어가는 데 있어 (서로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와 깊어진 진전, 그리고 발전된 논의를 이루게 될 것이라는 데 대해 나는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6일 일본에서 아베 신조 총리 등을 만난뒤 7일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면담한다. 이후 7,8일 이틀간 서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무장관을 만나고 9일 중국을 찾는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