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참석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3박5일간의 방미 일정을 소화한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귀국 후 고향인 경남 양산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서울공항에) 도착 즉시 양산으로 향할 것”이라며 “내일(28일) 하루 연가를 내고 주말에 귀경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밤 9시께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2박3일 일정으로 치러진 평양 남북한 정상회담을 마친 뒤 이틀 뒤 23일 미국으로 떠나면서 1주일 넘게 강행군을 이어온 문 대통령은 양산 사저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연차를 모두 사용하겠다”고 밝혀온 문 대통령은 이번 연차휴가를 다녀오면 총 21일의 연차 중 10일을 소진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올 2월27일 첫 연가를 사용했다. 연초부터 평창동계올림픽 등으로 피로가 누적돼 휴식이 필요하다는 참모들의 건의를 받아들였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