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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주도 성장 헝가리, '일자리 천국'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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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인세 낮추고 투자액 50% 보전
    글로벌 기업들 앞다퉈 공장 건설
    유럽 변방국가이던 헝가리가 ‘일자리 천국’으로 떠올랐다. 기업들이 일할 사람을 못 구해 허덕일 지경이다. 올해 2분기 평균 실업률은 3.6%로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다.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헝가리에 공장을 지은 덕분이다.

    17일 헝가리 정부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및 부품기업이 잇달아 헝가리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BMW는 지난 7월 12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들여 헝가리에 전기자동차 전용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은 8500억원을 투자해 현지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아우디와 메르세데스벤츠, 스즈키 등도 헝가리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 20대 자동차 부품사 중 15곳이 헝가리에 공장을 두고 있다.

    현지에서 만난 기업인들은 한결같이 헝가리 정부의 친(親)기업 정책이 글로벌 기업들을 불러모으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법인세를 19%에서 9%로 낮추고 투자금액의 최대 50%를 보전해주는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유인책이 됐다는 것이다. 헝가리 공장 증설을 검토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회사 한온시스템(옛 한라공조)의 이인영 사장은 “정부가 기업이 투자하는 데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하면서 헝가리는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부다페스트=도병욱/고재연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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