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책마을] 스테로이드 남용도, 거부도 건강엔 毒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몸을 위한 최선 셀프메디케이션
    [책마을] 스테로이드 남용도, 거부도 건강엔 毒
    일상생활에서 가벼운 상처가 났을 때 동화약품의 후시딘이나 동국제약의 마데카솔을 바르는 사람이 많다. 이들 연고는 모두 세균성 감염을 완화하는 데 쓰는 항생제 연고다. 그런데 상처가 생기면 보통 체내 면역계가 작동하므로 감염 위험이 높지 않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국소 항생제를 사용하면 내성이 생길 수 있고 환부가 넓으면 전신 독성도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약국에 가서 이들 약을 달라고 하면 약사는 이유도 묻지 않고 약을 내준다. 환자가 스스로 약에 대해 제대로 아는 수밖에 없다.

    경기 성남 분당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배현 약사가 유용한 약 상식을 담은 책 《셀프메디케이션》을 냈다. 배 약사가 한 일간지에 연재한 약에 대한 칼럼을 모은 책이다. 가장 흔히 찾는 두통약, 소화제에서부터 변비, 멀미, 기생충에 대한 약까지 환자가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는 약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최근 사회에서 유행처럼 퍼진 스테로이드 공포증에 대한 얘기도 있다. 저자는 “스테로이드의 효과가 좋다 보니 이를 무분별하게 남용해 부작용이 생기자 아예 스테로이드를 거부하는 사람도 나타났다”며 “그러나 피부 염증이 생겼을 때 적절한 스테로이드 사용은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약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한다. 비전문가가 올린 부정확한 정보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저자는 “약을 먹을 때는 성분과 효과, 부작용까지 제대로 알고 먹어야 진짜 약이 된다”고 강조한다. (배현 지음, 코리아닷컴, 368쪽, 1만6000원)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비브로스 "병의원 접수, 진료비 결제, 모바일 처방전, 실손보험 청구…앱 하나면 OK"

      "병의원 예약·접수부터 진료비 결제까지 우리 앱(응용프로그램) '똑닥'으로 가능하게 할 계획입니다. 카카오택시가 택시 문화를 바꿨듯 똑닥이 의료 문화를 바꿀 겁니다."2013년 헬스케어 O...

    2. 2

      [책마을] 손실 줄이는 '지키기 전략', 성공 투자의 첫걸음

      세계적 펀드 투자회사인 템플턴 그로스사(社)를 설립한 존 템플턴은 “투자를 다각화하라”고 했다. ‘분산투자’를 하라는 얘기다. 반면 ‘성장주 투자의 대가&rsqu...

    3. 3

      [책마을] 15세기 세계 과학계 휩쓴 세종의 '창조적 질문'

      우리 경제는 지난 50여 년간 급속도로 발전했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를 낮추고 높은 품질로 경쟁력을 갖췄다. 하지만 대부분 없던 것을 창조해낸 게 아니라 기존의 기술을 모방하고 발전시키는 형태였다. 중국이 무섭...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