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은 최근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혁신형 중소기업 투·융자 의사결정과정 지원을 위한 기술평가 방법 개발 프로젝트’ 참여기관에 선정됐다고 9일 발표했다.

선정된 프로젝트는 기보와 유럽연합(EU) 회원국 8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3년간 총 300만 유로가 투입된다.

프로젝트는 △투·융자 등 금융 활성화를 위한 기술평가 모형 개발 △혁신형 중소기업이 EU 경제에 미치는 영향 △개발된 모형에 대한 모의평가 등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개발된 모형을 EU 회원국(28개국)과 준회원국(16개국)의 혁신형 중소기업 투자촉진을 위한 평가체계로 활용하기로 했다.

기보의 기술평가모형은 지난 2012년 EC로부터 모범사례로 거론된 데 이어 지난 4월 유럽투자은행(EIB)도 혁신기술분야를 평가하는 유일한 계량 모델로 언급하며 EU 차원의 도입을 권고하기도 했다. 기보 관계자는 “기보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평가시스템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연합 기술혁신 정책에 반영돼 세계적인 공신력을 인정받아 우리 중소기업의 유럽 진출 지원 기반 구축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