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는 지난 4일 일본 도쿄에서 공기청정기 ‘에어메가’ 출시 행사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코웨이는 일본에서 공기청정기 ‘에어메가 400’과 ‘에어메가 300’ ‘에어메가 스톰’ ‘에어메가 600’ 등 총 4개 제품을 대형 가전제품 매장인 빅 카메라와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한다. 렌털 판매가 아니라 일시불 판매 방식이다. 에어메가 400과 에어메가 300은 해외 시장용 제품으로 미국에서 인기가 높다. 에어메가 스톰(국내 제품명 ‘코웨이 멀티액션 공기청정기 AP-1516D’)은 국내와 말레이시아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에어메가 600(‘코웨이 트리플파워 공기청정기 AP-2318D’)은 최근 국내와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코웨이는 2012년 일본 시장에 진출해 정수기를 팔고 있다. 이번에 공기청정기를 추가했다. 일본은 미국 중국에 이은 세계 3대 공기청정기 시장이다. 샤프, 파나소닉 등 일본 가전업체들이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이날 행사엔 이해선 코웨이 대표(사진)가 참석해 코웨이의 해외 공기청정기 브랜드 에어메가와 일본 시장 진출 전략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핵심 경쟁력인 공기정화 기술력을 내세워 일본 고급 공기청정기 시장을 파고들 것”이라고 말했다.
코웨이는 2007년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후 10여 년간 아시아 북미 유럽 중동 등 세계 30여 개국에 진출했다. 최근 미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해외 진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코웨이 주력 제품인 공기청정기 해외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40% 늘었다. 미국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80% 증가했다. 아마존과 협업 효과가 컸다. 코웨이는 2016년 2월 미국에서 공기청정기 에어메가를 시판했다. 지난해 3월 이 제품에 아마존 인공지능 음성인식 플랫폼 알렉사를 적용한 이후 판매량이 급증했다. 말레이시아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180% 증가했다. 드라마 ‘도깨비’의 주인공인 한류스타 공유를 내세운 공격적인 광고 마케팅이 주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