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고) 이왕표는 '박치기왕' 김일의 수제자로 1975년 프로레슬러로 데뷔했다.
고인은 플라잉 드롭킥을 구사하며 세계프로레슬링기구(WWA)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면서 인기를 끌었다.
1980년대 중반 이후 프로레슬링에 대한 관심이 저문 이후에도 고인은 왕성하게 활동했다.
고인은 2009년과 2010년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 밥 샙과 타이틀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고인은 2015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공식 은퇴식을 하고 사각 링과 작별한 뒤에도 최근까지 한국 프로레슬링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고 이왕표는 2013년 담낭암 수술을 받고 회복했지만 최근 암이 재발하면서 4일 오전 8시48분 별세했다.
지난 5월 한 방송에 출연해 암 판정 이후 유서를 쓰고, 장례식 준비까지 했지만 3차례의 수술 이후 식습관을 관리하고 건강 회복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백태, 브라질너트 등 식이요법을 통해 건강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빈소는 서울 현대 아산병원에서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이다.
장지는 일산 창하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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