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하반기 신입·인턴 1100명 채용

/사진=연합뉴스

롯데그룹이 올 하반기 신입사원·인턴사원 공개 채용을 5일부터 진행한다.

식품, 관광·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제조, 금융 등의 분야 45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채용 인원은 신입 공채 800명, 동계 인턴 300명 등 총 1100명 규모다. 작년 하반기 공채에서 신입 900명, 인턴 400명 등 총 1300명을 채용한 것과 견줘 200명 줄었다.

이번 신입 공채는 5~18일, 인턴은 다음달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롯데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접수를 받는다. 신입 공채는 ‘지원서 접수 → 서류전형 → 엘탭 (직무적합도 검사) → 면접전형’순으로 진행된다. 다음달 중순 서류전형 합격자가 발표된다.

롯데는 하반기 채용부터 전 계열사 서류 심사에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활용,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일 계획이다. 롯데는 올 상반기 백화점, 마트, 정보통신 등 5개 계열사의 서류전형 심사에 AI시스템을 처음 도입했다. AI 시스템은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분석할 때 쓴다. 조직과 직무에 어울리는 우수 인재인지를 판별하는 ‘필요 인재 부합도 분석’과 표절 여부를 통해 지원자의 진실성 및 성실성을 판단하는 ‘표절분석’이 이뤄진다.

AI 시스템 도입 초기인 점을 고려해 ‘필요 인재 부합도’ 심사 때는 참고 자료로만 활용할 예정이다. 기존 서류전형의 평가 방법도 병행할 계획이다. 자기소개서의 표절률이 높게 나타나는 지원자에게는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롯데의 조직·직무적합도 검사 엘탭 전형은 다음달 27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면접은 하루에 모든 과정을 끝마치는 ‘원스톱 면접’으로 한다.

공개 채용과 별개로 5일부터 롯데정보통신, 롯데건설, 롯데카드 등 19개 계열사에서 장애인 특별 채용을 진행한다. 또 지원자의 직무수행 능력만 평가해 선발하는 ‘롯데 SPEC태클 채용’을 다음달 진행할 계획이다. 블라인드 채용 전형인 롯데 SPEC태클 채용은 서류 접수시 이름과 연락처, 그리고 해당 직무와 관련된 기획서나 제안서만을 제출받는다. 회사별, 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주제 관련 미션수행이나 프레젠테이션 등의 방식을 통해 선발된다.

롯데 계열사 채용담당자들이 한데 모여 구직자 정보를 제공하는 잡카페도 진행된다. 오는 10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하는 잡카페에는 모든 계열사가 참여한다. 오는 14일에는 서울 3곳, 대전과 부산 각각 1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