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메이 총리 `브렉시트` 계획안에 강력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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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바르니에 브렉시트 협상 유럽연합(EU) 측 수석 대표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제안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계획안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BBC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바르니에 대표는 메이 총리가 제안한 상품 관련 `공동 규정집`은 유럽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며 관세 관련 제안은 불법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바르니에 대표는 독일 신문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과의 인터뷰에서 메이 총리의 계획안은 "단일시장과 유럽 프로젝트를 끝장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BBC는 바르니에 대표가 메이 총리의 계획안을 비판해왔으나 이처럼 노골적이었던 적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영국은 선택권이 있다"라며 "그들이 노르웨이처럼 EU 회원국이 아닌 상태로 단일시장에 머무를 경우 EU 연대에 대한 모든 관련 규정과 기여를 떠맡아야 할 것이다. 이는 당신(영국인)의 선택이다"라고 말했다.
바르니에 대표는 "만약 우리가 영국이 우리 규정에서 건포도(좋은 것)만을 줍게 둔다면 이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그러면 "다른 모든 제3국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해달라고 주장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영국과 EU는 비공식적으로 협상 시한을 10월로 보고 있으나 바르니에 대표는 협상 시한이 11월 중순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EU 정상들은 오는 9월 20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비공식 정상회의를 갖는 데 이어 오는 10월 브뤼셀에서 예정된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협상 진전 상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이 때까지 브렉시트 협상을 타결짓지 못할 경우 12월에 예정된 올해 마지막 정상회의에 앞서 11월에 정상회의를 가질 것으로 예상돼 브렉시트 협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메이 총리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기고한 글에서 이번 협상을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국가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브렉시트 계획안에 대한 타협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BBC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바르니에 대표는 메이 총리가 제안한 상품 관련 `공동 규정집`은 유럽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며 관세 관련 제안은 불법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바르니에 대표는 독일 신문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과의 인터뷰에서 메이 총리의 계획안은 "단일시장과 유럽 프로젝트를 끝장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BBC는 바르니에 대표가 메이 총리의 계획안을 비판해왔으나 이처럼 노골적이었던 적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영국은 선택권이 있다"라며 "그들이 노르웨이처럼 EU 회원국이 아닌 상태로 단일시장에 머무를 경우 EU 연대에 대한 모든 관련 규정과 기여를 떠맡아야 할 것이다. 이는 당신(영국인)의 선택이다"라고 말했다.
바르니에 대표는 "만약 우리가 영국이 우리 규정에서 건포도(좋은 것)만을 줍게 둔다면 이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그러면 "다른 모든 제3국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해달라고 주장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영국과 EU는 비공식적으로 협상 시한을 10월로 보고 있으나 바르니에 대표는 협상 시한이 11월 중순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EU 정상들은 오는 9월 20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비공식 정상회의를 갖는 데 이어 오는 10월 브뤼셀에서 예정된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협상 진전 상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이 때까지 브렉시트 협상을 타결짓지 못할 경우 12월에 예정된 올해 마지막 정상회의에 앞서 11월에 정상회의를 가질 것으로 예상돼 브렉시트 협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메이 총리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기고한 글에서 이번 협상을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국가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브렉시트 계획안에 대한 타협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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