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5일 스페인 친북단체 '조선친선협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조선친선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평양에서 처음으로 국제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에 관한 회의가 열린다고 밝혔다.
RFA는 익명을 요구한 한 보안전문가를 인용, "북한이 블록체인 국제대회를 개최해 가상화폐나 거래소를 만들 수 있는 능력 등에 대한 자신감을 대내외로 과시하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관련 정보가 사실이라면 이번 회의는 기업들에게 블록체인의 생태계, 규제요건, 지급 방법 등에 관한 자문을 하는 크리스토퍼 엠스씨가 공동기획한 행사로 기획됐다. 이틀 동안의 회의가 끝난 뒤 3일에는 북한 기업들과 간담회 자리도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당국은 최근 북한이 사이버활동을 통헤 자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국가정보국장실 산하 사이버위협정보통합센터의 마이클 모스 부국장은 최근 사이버 위협 관련 미 상원 청문회에서 북한이 사이버 활동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고 정보를 탈취하며 한국과 미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가할 것으로 우려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