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가상화폐거래소가 가상화폐 시장 위축에도 상반기 수백억원에서 최대 1000억원대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 반기보고서상에 나타난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093억3000만원이었다. 작년 상반기 두나무의 당기순이익(1093억1000만원)과 비슷하다. 그러나 업비트가 작년 두 달 동안만 영업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순익이 급감했다. 두나무는 카카오가 투자한 업체로, 카카오 지분율은 22.3%다.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인 비덴트 반기보고서에 보고된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운영사인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93억4000만원이다. 비덴트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 10.55%를 보유한 2대 주주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