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병원장 선거 돌입 폭풍전야…조승우가 띄운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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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방송된 JT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라이프(Life)' 9회에서는 병원장 선거가 치열하고 적나라한 인간 군상의 민낯을 드러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구승효(조승우 분)는 대리 수술이 발각된 김태상(문성근 분)에게 무기 정직과 외래, 수술 등 진료 업무 무기한 배제라는 강력한 징계를 내렸다. 또한, 혼란스러운 틈을 타 수습 간호사 초봉 삭감을 기습 발표했다. 구승효에 의해 병원이 잠식되는 상황에서도 병원장 선거는 진흙탕 싸움으로 치달았다. 김태상이 치명상을 입은 틈을 타 오세화(문소리 분)와 이상엽(엄효섭 분)이 연달아 입후보한 것. 김태상, 오세화, 이상엽은 서로를 향해 날을 세우며 대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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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우는 “우리 병원이 더 망가지기 전에 나서주세요. 용기를 보여주세요”라며 주경문(유재명 분)에게 병원장 입후보를 권했다. 투철한 신념을 지닌 주경문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여겼기 때문. 고민하던 주경문은 구승효의 재가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출마를 결심했다. 과거 김해대학병원 병원장 선거 출마를 결심했을 때와 같은 문제점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상국대학병원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주경문과 오세화, 끝내 사퇴하지 않은 김태상과 이상엽까지 4자 구도로 진행된 1차 투표에서 유효득표수의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서 주경문과 오세화 양자 대결로 결선 투표가 진행됐다. 그러나 주경문은 구승효의 계획에 걸림돌이 될 상대. 투표장에 나타난 구승효는 “다 관두고 김해에 내려가고 싶다 했을 때는 내가 우수인력을 놓치는 거 아닌가 생각했었는데”라며 악수를 청했다. 주경문의 지지 기반을 위협하기 위한 계산된 행동이었다. 악수하는 구승효와 주경문, 두 사람을 바라보는 예진우의 치밀한 셈법이 물밑에서 얽히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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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사 구승효의 선택은 매 순간 긴장을 증폭했다.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위원회의 업무 기피 신청을 걸고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예선우(이규형 분)에게 김태상 사건의 엠바고를 부탁했다. 김태상을 향한 지지를 거두고, 판세를 뒤흔들기 위해 선거 현장에 나타난 치밀한 수 역시 몰입도를 더했다. 빈틈없는 구승효의 전략이 상국대학병원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라이프' 10회는 오늘(21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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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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