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체험·물놀이·힐링 공연… '늦캉스족' 모여라!
에버랜드와 캐리비안 베이가 아직 휴가를 떠나지 못한 ‘늦캉스족’을 위해 시원한 물놀이부터 오싹한 공포체험, 한여름밤 힐링 공연 등 무더위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3색 바캉스 코스를 마련했다.

26일까지 캐리비안 베이 이용객은 오후에 에버랜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에버랜드와 캐리비안 베이가 마련한 다양한 바캉스 코스를 하루에 즐기기 좋다.

여름 더위를 이겨내는 방법으로 가장 좋은 건 단연 ‘물놀이’다. 국내 원조 워터파크인 캐리비안 베이는 물놀이 코스를 마련했다. 최대 2.4m 높이의 파도풀과 메가스톰·아쿠아루프 등 스릴 넘치는 슬라이드를 즐기며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버릴 수 있다.

에버랜드도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물놀이 코스를 마련했다. 에버랜드에서 열리는 ‘썸머 워터 펀’ 축제는 시원한 물놀이 3종 세트를 준비했다. 카니발 광장에서 매일 2∼3회씩 펼쳐지는 워터배틀쇼 ‘슈팅 워터 펀’은 연기자와 관객이 미션을 해결하며 물총 싸움을 펼친다. 40개의 워터캐논(물대포)에서 초대형 물폭탄이 터져나와 보기만 해도 시원한 광경을 연출한다.

슈팅 워터 펀 공연이 끝나면 연기자와 관객이 모두 광장으로 나와 물줄기를 맞으며 물총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신나는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에 맞춰 춤을 추는 ‘밤밤 클럽’도 약 15분 동안 이어진다.

에버랜드는 최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이용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슈팅 워터 펀과 밤밤 클럽 공연을 처음에 계획했던 것보다 1주일 더 연장해 다음달 2일까지 열기로 했다.

이외에도 이번달 26일까지 시원한 물이 분사되는 ‘너프 워터배틀존’에선 물총으로 컬링과 볼링 등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물총으로 사격대결을 펼치는 등 8종의 게임을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 참여하기 좋다.

등골을 서늘하게 할 공포체험 코스도 준비했다. 에버랜드는 극강 공포체험 시설 ‘호러메이즈’를 마련했다. 호러메이즈는 에버랜드가 한여름 납량 특집으로 선보이는 인기 시설이다. 수술실·고문실·감옥 등으로 이뤄진 미로형 공포체험 존에서 10여 분간 오싹한 공포를 맛볼 수 있도록 꾸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호러메이즈 시설은 미로가 더 복잡해지고 시각, 청각 등 오감을 자극하는 내부 호러 연출물이 한층 업그레이드돼 공포스러워졌다는 게 체험자들의 평가다.

열대야를 피해 야간 나들이에 나선 이들을 위한 감성 충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에버랜드의 홀랜드 빌리지에서 펼쳐지는 ‘인디뮤직 페스타’에서는 뷰티핸섬, 엔분의 일 등 인디밴드가 출연해 음악 공연을 선사한다. 인디뮤직 페스타는 24일부터 26일까지 하루 3회씩 진행되며 에버랜드 이용객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밖에도 화려한 빛들이 아름다운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장미성 뮤직 라이팅쇼’, 멀티미디어 불꽃쇼인 ‘레니의 판타지월드’ 등 보기만 해도 몸과 마음의 노곤함을 달래주는 환상적인 야간 공연이 매일 밤 펼쳐질 예정이다.

국내 최대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는 지난 4월부터 올해 물놀이 시설을 개장했다. 약 1만8000㎡ 규모의 대형 실내 물놀이시설인 아쿠아틱센터는 수많은 방문객에게 인기를 끌었다. 아쿠아틱센터는 날씨와 상관없이 실내에서 다양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실내 파도풀과 네 가지 슬라이딩 코스에서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는 퀵라이드 시설을 마련해놨다.

국내 최장인 550m 길이의 유수풀 전 구간도 열었다. 폭 120m, 길이 104m 등으로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야외 파도풀은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화제가 될 정도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