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7일 에스엘에 대해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엘의 재무 안정성이 높고 중소부품기업 중 고객 다변화와 제품경쟁력 측면에서 비교 우위에 있다"면서도 "산업환경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추가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수요 전망이 불안정하다는 점을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 제시했다. 미국은 7월 계절조정연환산판매(SAAR)가 1700만대를 하회했고, 중국시장은 6, 7월 2개월 연속 수요가 역성장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상반기 중국에서 최대 실적을 기록한 GM은 하반기에는 경쟁심화로 인한 수익성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7% 감소한 120억원을 기록했다"며 "SL 아메리카가 부진했으나 중국법인은 성장세를 나타냈고, 인도법인도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