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에 '첨단베어링 産團'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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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영주시·일진그룹 '기계산업의 쌀' 키운다
고부가 기술개발·상용화위해
2023년까지 6000억원 투자
기술역량 세계 5위 도약 기대
하이테크베어링 시험평가센터
영주 갈산産團에 이달 완공
고부가 기술개발·상용화위해
2023년까지 6000억원 투자
기술역량 세계 5위 도약 기대
하이테크베어링 시험평가센터
영주 갈산産團에 이달 완공
경상북도와 영주시가 자동차 철도 기계 등 주력산업과 로봇 우주항공 등 미래산업의 핵심인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경상북도와 영주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일진그룹은 16일 영주시청에서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기계산업의 쌀’로 불리는 베어링은 대구·경북지역이 국내 생산의 53%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고부가가치 베어링의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해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무역적자를 내고 있다는 게 경상북도의 설명이다.
경상북도와 영주시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6000억원을 들여 첨단베어링 제조기술 개발과 상용화 기반을 구축하고 150만㎡의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해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로 만들기로 했다. 김종형 영주 하이테크베어링시험평가센터장은 “시험평가센터와 시제품 제조용 장비 등 인프라를 구축하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바뀌는 자동차산업과 자동화기기 분야의 LM(상하좌우 운동용 자동화부품) 가이드 로봇분야에서 늘어나는 첨단베어링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상북도와 영주시는 시제품 제작 및 제조용 장비와 첨단베어링 원천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인프라 등을 갖춰 전국에 흩어져 있는 베어링 관련 기업을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로 집적화하기로 했다. 베어링 전문인력도 양성해 중소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첨단베어링 제조기술 개발 및 상용화 사업은 지난해 7월 정부의 국정과제에 선정됐다. 도는 국비 확보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상북도와 영주시는 첨단베어링 클러스터 구축 선행사업으로 270억원을 투자해 영주시 갈산산업단지에 하이테크베어링 시험평가센터를 이달 말 완공해 운영하기로 했다. 도는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기술역량은 현재 세계 10위에서 5위로, 매출은 5조4000억원에서 10조원대로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협약에 참여한 일진그룹은 자동차용 부품 산업용 베어링 제조기업으로 베어링아트(영주, 경주), 일진베어링(경주), 일진글로벌(제천, 경주), 일진(경주)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은 3조1363억원이다.
도는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중소기업 100개 이상을 유치하고 신규 일자리 1만5000개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에 따르면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에 입주 의향을 밝힌 관련 기업들은 58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첨단베어링에 대한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첫 사례”라며 “글로벌 기업인 일진그룹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협력해 첨단기술 개발을 주도해 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주=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경상북도와 영주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일진그룹은 16일 영주시청에서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기계산업의 쌀’로 불리는 베어링은 대구·경북지역이 국내 생산의 53%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고부가가치 베어링의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해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무역적자를 내고 있다는 게 경상북도의 설명이다.
경상북도와 영주시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6000억원을 들여 첨단베어링 제조기술 개발과 상용화 기반을 구축하고 150만㎡의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해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로 만들기로 했다. 김종형 영주 하이테크베어링시험평가센터장은 “시험평가센터와 시제품 제조용 장비 등 인프라를 구축하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바뀌는 자동차산업과 자동화기기 분야의 LM(상하좌우 운동용 자동화부품) 가이드 로봇분야에서 늘어나는 첨단베어링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상북도와 영주시는 시제품 제작 및 제조용 장비와 첨단베어링 원천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인프라 등을 갖춰 전국에 흩어져 있는 베어링 관련 기업을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로 집적화하기로 했다. 베어링 전문인력도 양성해 중소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첨단베어링 제조기술 개발 및 상용화 사업은 지난해 7월 정부의 국정과제에 선정됐다. 도는 국비 확보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상북도와 영주시는 첨단베어링 클러스터 구축 선행사업으로 270억원을 투자해 영주시 갈산산업단지에 하이테크베어링 시험평가센터를 이달 말 완공해 운영하기로 했다. 도는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기술역량은 현재 세계 10위에서 5위로, 매출은 5조4000억원에서 10조원대로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협약에 참여한 일진그룹은 자동차용 부품 산업용 베어링 제조기업으로 베어링아트(영주, 경주), 일진베어링(경주), 일진글로벌(제천, 경주), 일진(경주)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은 3조1363억원이다.
도는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중소기업 100개 이상을 유치하고 신규 일자리 1만5000개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에 따르면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에 입주 의향을 밝힌 관련 기업들은 58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첨단베어링에 대한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첫 사례”라며 “글로벌 기업인 일진그룹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협력해 첨단기술 개발을 주도해 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주=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