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헬로모바일은 CU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과 업무협약을 맺고 유심요금제를 전국 CU매장에서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출시되는 요금제는 CU전용 상품으로 'CU 유심 10GB 100분'과 'CU USIM 10GB 300분' 두 종류다. 가격은 각각 월 2만900원, 2만9700원이다.CU전용 요금제가 출시됨에 따라 소비자는 가까운 매장에서 간편하게 유심을 구매한 후 온라인 페이지나 개통센터에서 가입해 사용하면 된다. 쓰던 단말과 번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유심만 교체하면 된다.헬로모바일은 CU전용 요금제 런칭에 맞춰 이색적인 이벤트도 준비했다. 특정 순서(1, 10, 100, 111, 200, 300, 333, 500, 700, 1000번째)에 가입한 고객 10명에게 10개월동안 기본료를 무료로 제공한다.또 선착순으로 가입자 2000명에게 CU모바일상품권(3000원권)도 지급하며, CU전용 유심패키지를 사진으로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업로드 하면 가입하지 않더라도 2000원 상품권을 선착순 1000명이 받을 수 있다.헬로모바일의 USIM은 수요가 높은 900여 개 점포에서 우선적으로 판매한 후 전국 약 1만3000 개 매장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모바일 사용자는 24시간 운영되는 인근 CU편의점에서 구매하고 온라인 또는 대표번호를 통해 가입하면 되기 때문에 손쉽게 유심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약정기간이나 위약금이 없어 원하는 기간 동안 사용하다 언제든 바꿀 수 있다.제휴카드인 ‘뉴CJ헬로카드’를 이용(전월 실적 30만 이상 시)할 경우 매월 1만7000원이 할인돼 'CU USIM 10GB 100분'의 경우 월 사용료가 3900원이면 된다.이영국 CJ헬로 모바일사업본부 상무는 "국민 1인당 평균 데이터 사용량(6GB)을 고려해 남거나 모자라지 않는 10GB 요금제를 준비했다"며 "알뜰통신 1위 사업자인 헬로모바일과 편의점 1위 사업자인 CU가 만나 모바일 유통채널의 혁신적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CJ헬로의 알뜰폰 서비스 헬로모바일이 게임 회사 넷마블과 손잡고 2일 ‘모두의마블 요금제’를 선보였다. 월 2만4200원에 데이터 10기가바이트(GB)와 음성 100분을 쓸 수 있는 상품 등 9종의 요금제를 내놨다. 가입자에게는 게임 내 화폐인 ‘다이아’ 500개 쿠폰을 준다. CJ헬로 제공
통신·케이블회사들이 잇달아 가상현실(VR) 테마파크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내년 3월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상용화와 함께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VR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자체 VR 플랫폼은 물론 콘텐츠 개발 및 유통사업 영역도 개척하고 있다.KT는 GS리테일과 손잡고 지난 3월1일 서울 신촌에 도심형 VR 테마파크인 ‘VRIGHT(브라이트)’를 처음 선보였다. 신촌 1호점을 개관한 지 3개월여 만인 6월30일에는 서울 건국대 입구 핵심 상권에 2호점을 열었다. 브라이트 신촌점은 지난달 27일까지 방문 고객 1만8000명을 넘어서는 등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VRIGHT에선 세계적인 1인칭 슈팅게임 스페셜포스를 VR 게임으로 재탄생시킨 ‘스페셜포스 VR: 유니버설 워(UNIVERSAL WAR)’와 플라잉 제트(Flying Jet) 등 50여 종의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직영점 및 가맹점 형태로 2020년까지 전국 지점을 200여 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KT는 심의 문제를 해결한 플랫폼과 VR 콘텐츠를 중소 VR방 사업주와 적절한 가격에 공유하는 콘텐츠 유통사업도 벌인다.일체형 HMD(헤드셋)를 포함한 ‘개인형 VR극장’ 서비스도 연내 출시해 집에서도 편하게 VR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KT는 VRIGHT 지점 확대, 자체 플랫폼 및 콘텐츠 유통, 개인형 VR극장 등의 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이 분야 매출을 1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KT의 미디어 그룹사인 스카이라이프, KTH 등과 협업해 콘텐츠 플랫폼을 고도화하기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올 하반기에는 VR 관련 법규 및 제약 사항의 규제 완화를 통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 관련 협회 등 유관기관과도 협의할 예정이다.국내 1위 케이블TV 사업자인 CJ헬로는 대명리조트와 손잡고 지난 15일 강원 홍천 대명 비발디파크에 가상현실(VR) 테마파크 ‘헬로 VR어드벤처’를 개장했다.헬로 VR어드벤처는 기구 탑승형 어트랙션 VR과 특정 공간에서 즐기는 룸 VR 등으로 구성됐다. 여행, 탐험, 슈팅게임(FPS), 호러 등 40여 개 콘텐츠가 마련됐다. CJ헬로는 대명 비발디파크에 객실형 VR 서비스 추진도 검토하고 있다. 객실형 VR은 룸서비스를 활용해 VR기기를 대여하는 방식이다. 투숙객은 캐주얼 게임부터 공룡 탐험, 역사 명소 체험 등의 교육용 콘텐츠까지 객실에서 VR 콘텐츠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증강현실(AR) 기술까지 적용하면 야외에서도 다양한 VR 융합 콘텐츠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홍성철 CJ헬로 신성장추진실 부사장은 “VR 기반 엔터테인먼트 문화를 리조트에 조기 안착시키고 호텔, 쇼핑몰 등으로 VR 신사업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며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가정용 VR시장에도 진출해 케이블TV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